하루에 60%까지 주가 변한다…
하루에 60%까지 주가 변한다…
  • 김민오 기자
  • 승인 2015.06.15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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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가격 제한폭 확대… 개미 투자위험도 커져

15일부터 주식 하루 가격제한폭이 ±15%에서 ±30%로 확대된다. 투자자들은 시장의 규칙 변화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수익의 기대가 늘어나는 만큼, 손실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코스피의 가격제한폭 확대는 1998년 12월 이후 약 17년 만이다. 코스닥에서는 1996년 가격제한폭이 8%였다가 1998년에 12%로 확대된 후 2005년 3월에 다시 15%로 확대됐다. 하지만 이번처럼 가격제한폭이 2배로 일제 확대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갑작스런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른 영향 분석이 분주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주식 가격의 변동폭은 넓어지더라도 국내 증시 전체의 변동성까지 덩달아 커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한다.
과거의 사례에서는 가격제한폭 확대가 꼭 거래대금 증가로 이어지진 않았다. 코스피만 해도 1995년부터 지금까지 4번의 가격제한폭 확대(6%→15%)가 시행됐는데 두 번(1995년 4월, 1998년 3월)은 오히려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1996년 12월과 1998년 12월에는 가격제한폭 확대 조치가 거래대금 증가로 이어졌다.

가격제한폭 확대로 인한 종목별 차별화 현상은 보다 뚜렷해질 수 있다. 특히 코스피보다 상한가 및 하한가 도달 빈도가 높은 코스닥 중소형주의 경우 이 같은 현상이 직접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기업 가치에 기반한 철저한 분석이 뒷받침되는 투자를 강조한다. 특히 테마성 이슈에 묶여 오르는 종목이나 실적과 무관한 주가 흐름을 나타내는 종목에 대해선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신용거래 비중이 높은 종목의 경우 가격제한폭 확대로 반대매매 시점이 앞당겨지거나 반대매매 수량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주가 하락 때 급격한 매물 출회가 나올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다만 가격제한폭 확대가 기업의 본질 가치를 주가에 보다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일각에선 가격제한폭 확대로 리스크 부담이 커진 일부 개인투자자의 경우 비교적 안정성이 높은 펀드, 파생결합상품 등 간접투자 상품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스닥 투자자 중에서 중소형주 전문 펀드로 이동하는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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