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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산업의 경제적 사회적 가치 재발견환경과 공익을 생각하며 글로벌 재활용 수출기업으로 성장한 '밸런스인더스트리'
윤영수 기자  |  youngs@sisanews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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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1  10: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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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밸런스인더스트리 엄백용 대표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주)밸런스인더스트리(대표 엄백용, balanceind.com)가 국내 유일의 공인 재활용 자원 전문 무역 상사로서 지지부진한 친환경 재활용 산업에 강한 힘을 불어넣고 있다. 이 회사는 우선 재활용이 가능한 생활 쓰레기 중 하나인 ‘폐지’를 지칭하는 말로 ‘RPM(Recycled Pulps' Materials, 재생펄프원료)’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단순히 폐기와 처리에 급급했던 재활용 산업의 영역을 생활 쓰레기의 활발한 재활용을 추구한다는 인식의 전환을 꾀한 것. 이들은 폐지나 파지 등을 극빈층의 ‘마지막 생계 수단’이라 여기며, 자원 재활용을 말뿐이 아닌 실질적인 삶의 영역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밸런스인더스트리 엄백용 대표는 “재활용 자원 산업은 환경적 측면뿐 아니라 사회 경제적 측면에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 말한다. 그는 특히 폐지, 파지 등을 수집하는 것으로 생활을 이어가는 극빈층의 마지막 생계 수단으로서의 재활용 산업의 가치에 초점을 맞춘다. 재활용 산업의 이러한 측면은 이 산업이 간과하기 쉬운, 그러나 간과할 수 없는 아주 중요한 경제적, 사회적 의미를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가 폐지를 단순한 쓰레기, 폐기물로 치부해 버리게 되면, 이들의 중요한 생계 수단도 사라지게 된다.
실제로 ㈜밸런스인더스트리가 2005년 설립되어 이 사업에 뛰어들면서 수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2007년에 당시 30원이었던 RPM의 단가를 불과 6개월 만에 국제시장 수준인 110원까지 끌어올렸다. RPM 가격이 오르면서 길거리에서 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지가 수집되었고 파지를 수집하는 극빈층의 생계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을지 헤아릴 수 있다. 결과적으로 연간 8천억에서 1조 원의 수익이 극빈층에게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전까지는 이 어마어마한 수익이 국내외의 관련 기업으로 흘러 들어갔다. 유통 구조의 개선을 통해 자본 시장의 이익을 높이는 데로만 흐르던 돈이, 극빈층의 중요한 생계 수단으로 흐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들 극빈층이 모은 폐지들의 경제적 가치는 엄청나다. 한 연구조사에 의하면 종이 1톤을 회수했을 때 30년생 소나무 17그루를 대체하고 산림 자원을 30년간 보존할 수 있다고 한다. 수출 활성화와 가격 상승을 감안한다면 연간 약 120만 톤이 회수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이는 연간 약 2천만 그루의 삼림 보존 효과로 나타난다. 한편 재활용 자원 수출 활성화를 통해서는 연간 2천~2천 5백억 원의 자원 창출 효과가 나타난다. 앞서 언급한 재활용 자원 단가 상승효과를 근거로 쓰레기 회수를 통한 환경 개선, 폐기물 자원화를 통해 공공비용을 줄이면, 연간 4천~4천5백억 원의 세금이 국부로 재창출된다는 것이다.

재활용 산업에 대한 인식 개선돼야
밸런스인더스트리는 국내(서울 인천 광양 부산)와 일본(도쿄 후쿠오카 오사카)에 법인을 두고, 국내에서 가장 많은 RPM 물량을 수출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산업 내 3위 안에 손꼽는 회사로 성장했다. 특히 엄백용 대표는 재활용 산업 인식 개선을 위해 (사)한국재활용지수출입협회를 설립해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하고 국내외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이 산업 구조 개선을 위한 리더로서의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엄 대표는 “재활용 산업에 대해 왜곡된 인식을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폐지 줍는 이는 단순히 동정의 대상이 아니며, 이들이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에 대해서는 이익을 창출하는 분명한 경제활동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재활용 자원 순환 촉진을 목적으로, 세금, 조세 등 행정 과정 전반적으로 현실적인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주)밸런스인더스트리 광양물류센터 준공식 (사진제공: (주)밸런스인더스트리)
엄백용 대표는 ㈜밸런스인더스트리의 성장 과정에서 재활용자원산업이 산업표준 분류에서 제외되는 등 여러 가지 정책 과정에서 낙담을 겪었던 경험을 들며, 이 산업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고용 창출 및 국부 창출 가능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밸런스인더스트리는 현재도 정부 및 법무부로부터 순환촉진법 위배 등을 사유로 벌금형을 통고받는 등 기득권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여러 가지 걸림돌에 직면해 있기도 하다. 그러나 엄 대표는 이러한 난관들을 오히려 기회로 삼고 있다. “밸런스인더스트리가 정당한 노력과 사회 기여를 통해 재활용 자원 산업 발전에 기여도를 높일 수 있는 개혁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견해다.

한편 ㈜밸런스인더스트리는 올해 연세대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과학적인 RPM 평가가 가능한 ‘음향•진동기반 압축재활용지 베일의 수분함량측정기법’을 연구•개발하여 세계 최초로 완료해 특허를 취득했다. 엄 대표는 “향후 아시아권을 넘어 유럽, 미주까지 활동영역을 넓혀 글로벌 재활용 수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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