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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南男)’과 ‘북녀(北女)’를 연결시키는 ‘남북웨딩’
장두선 기자  |  jang@sisanews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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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1  13: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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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에 3천 명이 넘는 사람이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오고 있다고 한다. 현재 남한에 살고 있는 탈북민은 3만 명이 넘고, 이 중 70%가 가족이 없는 홀홀단신이다. 새터민 결혼 정보 전문 업체 ‘남북웨딩(대표 김민정)’에 의하면, 탈북 여성의 60%가 탈북 이후 대한민국의 문화에 빠르게 적응하였으며, 남한 남성과 가정을 꾸리고자 하고 있다.
   
 
‘남북웨딩’ 김민정 대표는 약 15년 전부터 ‘남남북녀’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남남북녀 결혼이 업계에서는 성혼자 수 1위 업계로서, 3쌍, 20쌍, 100쌍 단위의 합동 결혼식도 여러번 치렀다. 대표부터 직원까지 대부분의 직원이 새터민 출신으로, 새터민 대표가 직접 회원을 만나 ‘사람 대 사람’으로 매칭을 진행한다. 회원 관리에 있어 만남의 횟수가 아닌 성혼 여부에 기준을 두고 지속적으로 매칭을 진행하기 때문에 성혼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탈북 여성은 생사를 무릅쓰고 북한을 탈출한 사람입니다. 생활력이 매우 강하지요.”라고 김민정 대표는 말한다. 책임감과 가정에 대한 애착이 강해, 자연히 가정에 충실한 생활을 한다는 것. 김 대표는 “북한 여성들의 장점은 한번 내 남편으로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변심없이 남편을 하늘처럼 떠받들고 사는것과 우리 옛날 어머님시대 때처럼 시부모님을 자신의 친부모처럼 여기고 잘 모신다는 점”이라고 강조하며 “최근 새터민을 편견 없이 바라보는 따뜻하고 배려심 가득한 남성이 많이 늘고 있고, 결혼이 성사된 분들은 정말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잘 살고 있다.”고 했다. 김민정 대표 역시 결혼을 원하는 탈북 여성들의 어머니이자 이모, 친언니의 마음이 되어 이들의 결혼과 정착을 돕고 있다. 그는 “이 일을 통해 ‘남남(南男)’과 ‘북녀(北女)’가 만나고, 인연을 만들고 가정을 이뤄 자식 낳고 잘 키우며 사는 것을 볼 때마다 정말 가치 있는 일을 하는 데 대한 감사를 느낀다.”고 말한다.

‘인륜지대사’, 인연을 가장 소중히 여긴다
결혼은 인생에서 가장 신중해야 하는 과정이다. 어떤 사람과 만나느냐에 따라 일생의 행복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신뢰하는 배우자를 만나 공감을 형성하며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것은 무엇과도 대신할 수 없는 삶의 행복이다. 그렇기에 ‘남북웨딩’은 이 인륜지대사를 다루는 데 매우 신중하다. 결혼의 과정에서 서로 간의 스펙을 따지고 신분상승이나 유지의 수단으로 퇴색한 사회 일부 계층의 현실을 접하고 새터민들이 상처를 받지 않도록 마음을 쓴다. 동시에 어딘가에 있을 인연을 찾아주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만남이 이루어지기도 어렵지만, 만난다고 모두 연애와 결혼에 골인하라는 법도 없다. 그래서 이 사업의 성혼율이 대표와 직원들의 진정성으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 덕에 ‘남북웨딩’은 이미 성혼한 커플과도 두터운 신뢰를 형성하게 됐고 이렇게 돈독한 공동체적 관계가 또하나의 사업 인프라로 자리잡게 됐다.
   
남북웨딩 김민정 대표
김민정 대표는 그래서 ‘인연’을 중시한다. 성혼을 목표로 하는 남성과 여성뿐 아니라 회사와 회원 간의 인연을 중시하는 것이다. ‘한번 인연이 된 회원은 어떻게든 맞는 짝을 찾아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함께 한다. 이는 김 대표 스스로 새터민다운 책임감이기도 한다. 김 대표는 “인연은 어느날 갑자기 운명처럼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그 누군가를 사랑할 자세가 되어 있고 노력하는 자에게만 오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우선 자신이 용기를 가지는 것이 우선, 그리고 남북웨딩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으니 ‘망설이지 말고 용기를 내 문을 두드리라는 것’. 최근 남북 간의 화해 무드가 흐르면서 언젠가 남북 간 결혼이 ‘국경을 넘어선 사랑’일 필요가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생긴다. 남북웨딩은 오늘도 ‘좋은 배우자감을 주선해 드린다’는 약속을 지켜나가기 위해 마음으로,또 행동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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