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의 격(格)을 높인 구두 名家 엘칸토(ELCANTO)
제화의 격(格)을 높인 구두 名家 엘칸토(ELCANTO)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8.07.05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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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아우르는 품질경영을 말하다
▲ 엘칸토 이혁주 대표 사진=김수연 기자

[시사뉴스타임 김수연 기자] 국내 3대 제화 강자로 꼽히는 엘칸토(ELCANTO)는 1957년 미진양화로 출발, 82년에는 국내 제화업계 최초로 KS마크를 획득하고 14년 ‘가장 공감받는 기업’ 슈즈부문 1위 선정, 올해 5월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패션 제화 부문을 수상하는 등 성장을 거듭해왔다. 특히, 젊은 세대를 끌어당기는 브랜드 라인업으로 더욱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며 올해 1000억 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61년 전통의 명맥을 이어받아 제화업계 1위의 자리를 수성하겠다는 이혁주 대표를 만나 엘칸토의 성장동력과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 사진=엘칸토 제공

편안한 착화감, 디자인, 내구성으로 ‘히트 행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토털 제화브랜드 엘칸토는 긴 역사 동안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성비 좋은 신발을 만들어 왔다. 63년에는 국내 최초로 미국에 구두를 수출한 기업이기도 하다. 97년도에는 북한의 광명성총회사와 합작으로 평양에 ‘만경대구두공장’을 설립하여 한국과 중국에 판매하기도 했다. 일반 소비 시장뿐만 아니라 경찰화, 군화, 간호사 신발을 제작 및 납품한 바 있으며, 항공사 승무원 구두 또한 장기간 납품하고 있다. 61년간 축적된 발 데이터를 통해 한국인 발에 맞는 라스트를 개발해 국내외 생산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소비 시장에서의 성장 속도는 거세다. 최근 착화감과 스타일을 갖춘 상품력에 초점을 맞추어 내놓은 제화가 연달아 ‘히트’를 치며 매년 20%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인기가 상승 중인 여성 드레스화 사케토 슈즈(수작업으로 제작되어 유연함과 신축성이 극대화된 이태리 제법)와 올해 처음 선보인 초경량 엘칸토 깃털라인의 컴포트화와 스니커즈는 출시 1개월 만에 리오더를 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남화 역시 올해 처음 선보인 다이얼 스니커즈가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엘칸토가 정통 제화 최초로 개발한 다이얼(원터치로 끈 조절 가능)을 장착한 상품으로 3차례 리오더 진행 중이다.

제화업계 성장 달구는 온라인 시장 선점에 주력
엘칸토는 제화 전통에 기반하여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타 브랜드의 30% 수준으로 낮춰 가성비를 저격한다. 4050대 충성고객뿐만 아니라 2030대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서브 브랜드 ‘엘바이엘칸토(L by ELCANTO)’와 ‘인텐스(IN:TEN.SE)’, ‘스타지오네(STAZIONE)’ 등을 런칭하며 새로운 브랜드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엘칸토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인 스타지오네 바이 엘칸토는 비즈니스 드레스 슈즈부터 감각적 데일리 슈즈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합리적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뒤이어 출범한 인텐스 바이 엘칸토는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현대적인 감성을 미니멀한 디테일로 풀어내어 스마트하고 베이직한 스타일에 집중한다. 또한, 소비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 출생)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다가가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우선 온라인몰 리뉴얼을 통해 ‘고객 중심 쇼핑 채널’을 구축하고, 브랜드별 상품 구성을 세분화해 아이템을 더욱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난 3월 말부터 활동 중인 ‘엘럽 EL.LUV 1기 서포터즈’를 통해 2030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감각적이고 합리적인 구두와 스니커즈를 선보이며 활발한 브랜딩을 펼치고 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로 고객과 소통하고 니즈에 걸맞은 다양한 잡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현장 중시와 고객과의 소통, 빛을 발하다
엘칸토는 ▲R&D 투자를 통한 가성비&트렌드 캐치 ▲전 직원의 현장 라운딩을 통한 고객 니즈 분석 등으로 브랜드 파워를 강화했다. 이혁주 대표를 비롯해 디자이너, MD, 글로벌소싱팀, 개발팀을 묶어 글로벌 생산 기반도 다졌다. 이 대표는 “아름다운 편안함을 구현하면서 품질 대비 가격이 합리적인 것이 엘칸토의 최대 장점”이라며, “이는 전 직원이 나서서 글로벌 생산 공장과의 직소싱을 확대하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 관리팀에 40년 이상의 개발자, 대통령 신발을 제작했던 상품개발팀 총괄 담당 등 전문가들이 기술력과 깐깐한 품질 관리를 통해 품질 경쟁력을 높인 결과”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992년 이랜드그룹에 입사해 여성복 마케팅 부서장, 전략기획실장, 중국 ‘미쏘’·데코네티션 BU장 등을 거치며 사업 다각화와 브랜딩 능력을 인정받아온 인물이다. 그는 2016년 말 엘칸토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래 ‘현장, 숫자, 소통’ 3가지 키워드를 내세운 차별화 전략으로 국내 대표 제화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표와 직원들은 매일 현장을 둘러보면서 고객의 소리를 경청한다. 특히, 매장 입점객 수, 착화 테스트 비율, 구매 비율, 타 매장은 어디를 선호하는지 등 모든 것을 숫자로 정확하게 표현해 매주 빠짐없이 보고, 현장과의 연관성을 확인하여 다음 스텝을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직원들에게도 매주 회사정보, 주요 실적, 회사의 가치관, 외부 혁신정보 등을 소통하면서 직원 스스로 주도성을 갖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월별로는 직원 문화 캘린더를 미리 계획하고 실행한다. 특히, 회사와 직원, 협력회사가 흘린 수고의 땀이 어느 하나 치우치지 않고 이익으로 돌아가는 정직하고 균형적인 기업문화를 통해 직원이 사랑하는 엘칸토를 만들고, 그 직원들은 빠르게 고객니즈를 해결하여 고객이 사랑하는 엘칸토로 거듭나는 것이다. 가격과 품질을 잡고 현장 중시와 소통 경영을 통해 혁신을 거듭한 결과, 매월 전년 대비 20% 이상 꾸준히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온라인 단독 매출만 지난해와 비교해 40% 성장했으며, 국내 온라인 제화 시장에서 1위~2위를 다투고 있다. 신규 매장 오픈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전국 매장 수는 145개점에 달하며 향후 중국이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도 확대해 장소와 시간의 제약 없이 좋은 신발을 좋은 가격에 제공하여 명실상부한 1위의 자리를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고객이 사랑하고, 직원이 자랑하는 제화브랜드로 자리매김
최근 패션 전반에 걸쳐 캐주얼라이징 경향이 심화되고 편안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제화업계에서도 캐주얼화 트렌드가 지속될 전망이다. 엘칸토 또한 편하고 스타일리시한 드레스화, 초경량 컴포트화, 쿠션 스니커즈 등 착화감과 스타일에 집중하여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 대표는 “내년에는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여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100년을 넘어서도 대한민국 제화업계의 중심에서 엘칸토만의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어머니 아버지가 발 건강을 위해 부담 없이 사던 신발이 엘칸토의 과거라면, 이제는 젊은 세대들이 부모님께 선물할 신발을 찾다가 어느새 자신의 신발을 고르고 있는 곳이 오늘날의 엘칸토다. 그리고 그들의 삶 속에서 아름다운 편안함의 진정한 가치를 주는 것이 엘칸토의 내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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