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조선, 알루미늄 선박 기술로 친환경 바다 누빈다
환호조선, 알루미늄 선박 기술로 친환경 바다 누빈다
  • 김민오 기자
  • 승인 2018.10.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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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 높고 친환경적인 알루미늄 선박 보급 확대

 

환호조선㈜(대표 고정현)이 최근 조선 업계에서 부상하고 있다. 이는 조선업계가 기존 FRP 선박 중심에서 알루미늄 선박으로 선회하고 있는 흐름과 관계가 깊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중공업, 조선업체에서 근무하며 알루미늄 구조물 및 선박을 전문 공사를 수행한 인력으로 구성된 환호조선㈜은 알루미늄 어선, 보트의 선형 설계부터 제작,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수행이 가능한 기술력을 갖춘 회사다.

국내 조선업계는 30년 넘게 FRP 선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1978년 정부가 선질 개량사업을 추진한 이후 현재 67%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말로 ‘유리섬유보강플라스틱’이라고도 불리는 FRP(fiber reinforced plastics)는 무게가 철강 재료의 1/4 이하로 가볍다. 또 플라스틱계 매트릭스로 부식을 견디는 힘, 즉 내식성이 좋고, 성형성도 좋아 조선을 비롯, 우주항공 및 수송기, 토목과 건축에 사용돼 왔으며, 최근 새로운 강화재의 개발로 보다 넓은 응용범위가 모색되고 있다. 반면 FRP는 재질의 특성상 선박을 수리 및 건조하는 과정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성 물질을 배출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노후화되면 폐선시 산업 폐기물로서 처리비용 및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가운데 조선 업계에서는 FRP 선박 대신 알루미늄 선박을 논의하는 방안이 5년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집어등을 LED 등으로 교체하거나 유류절감장치를 개발하는 등 어업 생산 구조를 점차 비용절감형으로 이끌고 있다.

그의 일환으로 알루미늄 어선이나 전기어선과 같은 에너지 절감형 어선의 개발 및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자 하고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는 알루미늄 어선 건조, 보급을 위해 연안어업에 종사하는 소형 노후 어선의 대체 지원 단가를 현 2000만 원/t 수준에서 대폭 상향 조정할 계획을 밝히기도 하였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에서는 이미 소형 선박의 60%가 알루미늄으로 제작되고 있는 상황으로, 알루미늄 선박 보급과 정책에 대한 선주들의 관심도 매우 높은 상황이다.

알루미늄 선박은 우선 가볍고 단단하다. 또한 부식이 없으며 내구성이 강하다. FRP에 비해 초기 비용이 높은 반면, 연료 효율이 25% 이상 높아, 통상 3년 이내 비용 회수가 가능하다. 또한 톤당 180~200만 원 이상의 폐선비가 발생하는 FRP 선박과 달리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톤당 200만 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알루미늄 어선은 견고하므로 10년이상 운영 후에도 중고 판매도 훨씬 쉽고 가격도 높게 책정된다.

공간 여유는 FRP 대비 25% 이상 넓어 어항 등을 맞춤 설계하기도 한다. 속도 역시 FRP 대비 10% 이상 빠르며 저 마력 엔진을 탑재한다. 화재에도 상대적으로 안전하며, 선체가 에어포켓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공간별 침수 방지(water tight) 침몰 방지 효과를 가진다.

 

레저용 보트로 ‘국제 보트쇼’서 두각, 어선, 낚시 및 양식선도 제조

환호조선㈜는 어장관리선, 연안 복합 낚시선, 양식선과 바지선 등 여러 용도의 알루미늄 선박을 제작 및 인도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레저 보트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24일(목)부터 27일(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KINTEX)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개최된 '2018 경기국제보트쇼(Korea International Boat Show 2018, 이하 KIBS 2018)'에 참가해 다채로운 알루미늄 보트 라인을 선보였다. '2018 경기국제보트쇼'는 해양수산부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 코트라(KOTRA), 워터웨이플러스, 한국마리나협회가 주관하는 아시아 3대 보트쇼로서 올해는 특히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환호조선㈜는 이 전시에서 10인승 낚시 및 레저용 알루미늄 보트인 'S-GULF'와 2~3인승으로 가족 및 연인들의 레저 활동용 알루미늄보트 'S-WING'을 선보였다. S-GULF는 물에 잠기지 않는 현(舷) 부분 즉, 로드 워터 라인에서 갑판의 가장 낮은 부분까지의 수직 거리인 ‘건현’을 충분히 갖춘 알루미늄 보트로, 호수와 바다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16인까지 탑승이 가능해 개인 비즈니스용도 혹은 해수욕장과 관광객이 몰리는 강가의 레저 사업자를 위한 렌털 보트로도 전시에서 관심을 모았다.

한편 S-WING은 0.2톤 레저용 경량화 보트로 자동차에 실을 수도 있다. 강, 호수, 바다에서 취미 및 여가생활을 위해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3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또한 전복사고의 방지를 위해 자동 복원력을 가진 1.2톤급 레저보트를 중소조선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개발 중에 있다. 지금까지 해외 수입에 의존했던 알루미늄 선박 시장을 새롭게 열어가고 있는 환호조선㈜. 이제 알루미늄 선박의 보편화로, 향후 전 세계 바다를 보다 ‘가볍고’, ‘친환경적으로’ 누빌 수 있는 미래 조선 산업의 리더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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