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활용의 공학, 수자원 활용의 새 길 연다
빗물 활용의 공학, 수자원 활용의 새 길 연다
  • 남궁주 기자
  • 승인 2019.01.17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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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쓰듯’은 옛말, OECD ‘물 부족 국가’가 된 우리나라
안종철 대표
안종철 대표

 

‘돈을 물 쓰듯 한다’는 말이 있듯, 자원이 풍부하지 못한 우리나라에서도 물 만큼은 유일하게 풍족한 자원이라는 관념이 보편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UN이 지정한 ‘물 부족 국가’ 군에 분류되어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이 사실에 아직 논란은 남아 있지만, 우리 국민의 1인당 하루 물 소비량은 세계 최고 수준, 무엇보다 낭비가 심각한 상황이다.

수자원 부족을 모르던 우리나라지만 1990년 이후로 우리나라의 1인당 가능 물 이용량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오염과 낭비로 인한 결과로, 이제는 절약과 대체 수자원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 하지만 우리는 아직까지 풍부한 수자원에 의존한 시스템 의존도가 크다. 우리도 이제 선진국이 이미 도입하고 있는 빗물 등 보다 믿을 수 있는 수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이의 순환체계 확보가 시급한 시점인 것이다.

㈜빗물엔지니어링(대표 안종철)은 빗물이용시설, 빗물여과기기 전문 업체다. 빗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의 컨설팅 및 설계, 시공을 진행한다. 최근에는 수입에 의존하던 ‘초기빗물배제여과기’를 개발,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 설비는 빗물 이용 설비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안 대표는 건축설계과 출신으로, 2016년 회사 설립 이전까지 수자원 재이용시설 전문 업체 에 근무하면서 강남대학교, 수원시의 각종 수자원 재이용 사업 등 수백여 개 수자원 재이용 관련 사업을 돌보아왔다. 그는 우리나라가 이와 같은 ‘물 스트레스 국가’로 거론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캐나다, 일본, 스페인 등 선진국의 절반도 미치지 않는 수도 요금을 든다. ㈜빗물엔지니어링은 지자체와 각종 단체에 물 절약의 필요성과 빗물 이용의 효용성을 홍보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빗물 이용 시설 의무 설치 대상도 증가하고 있다. 지붕 면적이 1,000㎡ 이상인 시설물이나 건축면적이 10,000㎡ 이상인 공동주택, 건축면적이 5,000㎡ 이상인 학교는 이 설비를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서울시의 경우, 빗물 이용 시설을 설치하는 신축건축물에는 용적률 완화 혜택을 주는 등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수자원의 원천 빗물, 합리적 사용 방안 넓혀

(주)빗물엔지니어링이 국산화에 성공한 ‘초기 빗물 배체 여과기’는, 현재 빗물 이용 시설에 의무적으로 설치되어야 하는 설비로, 처음 내린 빗물의 유입을 통제, 자연 배수되도록 하고 오염 물질을 걸러 내는 기능을 한다. 무동력 구조로 센서 작동 방식과 같은 오작동이 생기지 않는다. 모든 연결 부위를 Flange로 구성하고 부속품으로 ELBOW 대신 L자형 배관을 사용, 안전성이 뛰어나고 설치가 용이하다.

또 설비 크기를 건물 면적, 그에 따른 용량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유입구와 배수구가 같은 레벨에 위치시켰으며, 유입, 배수구, 저장조 유입구 단차를 최소화해 협소한 천장 공간이라도 배치가 간단하다. 또 기성품을 최대한 활용해 저렴한 단가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점도 커다란 장점이다.

초기 빗물이 유입되면 몸체 중앙 L자형 배관을 거친 후, 양갈래로 초기 빗물이 배수된다. 점점 유입량이 늘어나 수위가 오르면서 배관 삽입형 필터 면에 이물질 들이 걸러진다. 원형 필터를 거치며 필터링된 이물질들은 계속 유입되는 빗물에 의해 배수 방향으로 휩쓸려 배수되고 이물질들이 계속 걸러지면서 필터링된 빗물만 저장조로 유입되는 원리다.

㈜빗물엔지니어링은 이 밖에도 지붕에 떨어지는 빗물을 모으는 집수 시설도 공급, 설비한다. 또 일반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0.5~2t 용량의 소형 빗물 이용 시설인 ‘빗물저금통’의 사용을 각 수도권 지자체를 통해 적극 홍보 및 설치 권장하고 있다.

한편 ‘물의 재이용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한 시설 및 관리 기준에 맞도록 초기빗물배제여과기를 비롯, 빗물저류조, 배수 및 송수시설을 공급할 뿐 아니라, 빗물 이용 시설과 중수도 시설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는 등 설계가 과도한 현장의 컨설팅도 시행한다. 설치 후 관할지자체 설치 신고 및 확인서 획득 등 각종 행정 절차 업무도 대행한다.

집수 시설에 대해서는 연 2회 이상 주기적으로 위생 및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이물질 제거와 청소 작업도 시행하며, 빗물 사용량, 누수 및 정상 가동 여부 점검 등을 실시한다. 이와 관련된 자료는 최소 3년 간 보존할 수 있도록 사용자 지침을 전달하여 과태료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빗물이 오염된 상태는 아닌가?”라는 물음에도 명확한 근거를 제시한다. 우리가 마시는 콜라, 맥주, 주스 등과 같은 음료의 산성도가 빗물의 100~1000배에 달한다는 것. 안 대표는 “빗물은 수자원 중 가장 깨끗한 물로 모든 물의 원천.”이라 말한다.

㈜빗물엔지니어링은 앞으로도 빗물 재이용 관련된 설비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뿐 아니라, 수자원의 중요성, 빗물 자원의 효용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더욱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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