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품 양복을 만드는 명장(名匠)
세계적인 명품 양복을 만드는 명장(名匠)
  • 남궁주 기자
  • 승인 2019.02.11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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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의 장인(匠人)으로 명품맞춤양복의 기술을 후학들에게 전수 해...
좌)문병지 교수, 우)이태리국립양복학교장
좌)문병지 교수, 우)이태리국립양복학교장

 

패션은 돌고 돈다고 했던가? 맞춤 양복에서 기성복으로 유행이 옮겨가면서 다시 맞춤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옛날 한 땀 한 땀 정성으로 바느질을 하던 장인들의 솜씨를 그리워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여 국제대학교 평생교육원 명품양복제작반 문병지 교수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 양복역사의 산증인이나 다름없는 문 교수는 50년간 쌓은 맞춤양복 기술과 노하우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제대학교 평생교육원 명품양복제작반에서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는 문 교수는 한평생 맞춤 양복에 인생을 다 쏟은 장인으로 오랜 노하우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그만의 솜씨로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문 교수는 국내 복장업계 원년 멤버이다. 대한복장학원을 수석 졸업하고 광교의 큰 양복점에 스카우트 되어 본격적으로 양복 만드는 일을 해 왔다. 1971년 3월 명동에 개업하여 1964년부터 1997년까지 한국복장기술경영협회가 실시하는 전국 순회 연수강사를 맡아 서울과 지방 사이의 기술 격차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그는 1982년과 1986년에 한국복장기술경영협회 회장을 두 차례 역임하면서 대만과 홍콩에서 최초로 국제패션쇼를 개최해 홍콩 언론기관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우리나라 맞춤 양복 기술자들의 미국 진출 판로를 개척했다는 공로를 세우고 국제기능올림픽한국위원회 위원장 상과 아시아 주문양복업자연맹총회 회장상 등을 수상하는 등 맞춤 양복업계의 선봉에 서서 업계를 이끌어왔다.

 

미국에 머물면서 한국 민족의 근면성과 우수성을 깨달아,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가져...

문 교수는 1999년 비버리힐스의 로데오 거리에 있는 잭 테일러의 초청을 받아 미국에서 선진 테일러 문화를 체험하기도 했다. 그 후 문 교수는 12년간 LA는 물론 인디애나폴리스, 신시내티, 뉴욕, 워싱턴DC 등에서 생활하면서 양복을 맞춰주고 수선하는 일은 어느 민족보다도 우리나라 기술자들이 잘하고 있고 또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문 교수는 "그 당시 이미 우리나라의 기술자들은 타민족보다 거의 2배 이상의 주급을 받고 있었다"고 회상하며 "이는 근면하고 성실한 국민성에다 우수한 기술력까지 갖춘 덕분이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테일러 기술이 참 좋은 직업군에 들어간다는 것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꼈다. 무엇보다도 미국 사회는 전문기술을 갖춘 사람은 나이가 들어서도 존경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문 교수는 후학 양성의 꿈을 가지고 12년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2011년에 귀국하여 경기도 이천시에 '코리아 테일러 아카데미'를 오픈했다. 이 곳에서 국내외 테일러 기술자들을 교육하고 취업시키는 일에 앞장섰으며 2013년부터는 국제대학교 평생교육원 명품양복제작반으로 자리를 옮겨 양복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온 힘을 다 쏟고 있다.

문병지 교수
문병지 교수

 

이렇게 후학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는 그는 1:1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강단에서 50년간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가지고 수강생들을 명품양복제작 기술자로 훌륭한 기술자가 될 수 있게 인도하고 있다. 현재까지 8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100% 취업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더불어 이탈리아 국립 '테일러 아카데미'와 MOU를 체결하여 수강생들에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마스터 테일러들이 진행하는 수업을 현지에서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문 교수는 “누가 뭐라 해도 대한민국의 양복기술은 세계 1위다. 1976년부터 국제기능올림픽 12연패를 했다는 것은 감히 그 어느 나라도 따라올 수 없는 엄청난 역사”라며, “이 역사가 계속 이어지도록 젊은 테일러들을 양성해 국내는 물론 세계무대를 제압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기술인의 우수성을 세계에 선보이며,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온전히 후학들에게 전수하는 문 교수는 테일러에 대한 기술 뿐 아니라 다양한 지식을 겸비하기 위해 경영학과 행정학을 공부하고 있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열정으로 대한민국 맞춤양복분야의 선구자로 서 있는 그는 명장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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