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뉴리더로 떠오른 메디사피엔스
바이오벤처 뉴리더로 떠오른 메디사피엔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02.11 17: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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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바이오의 진정한 하모니를 창조하다

[시사뉴스타임 김수연 기자] 세계경제포럼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산업, 물리학 등이 접목돼 경계를 허무는 기술혁명이라고 정의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흐름에 따라 한국 기업 역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전 산업영역과 결합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고 있다. 특히, 바이오벤처 기업 메디사피엔스(주)(대표 강상구)는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의 융합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한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분야인 바이오산업의 혁신을 앞둔 강상구 대표를 만나 기술 간의 융합, 그 속에서의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들어봤다.

                                             

메디사피엔스(주) 강상구 대표
메디사피엔스(주) 강상구 대표

 

생명연장의 열쇠, 바이오 인포매틱스와 인공지능(AI)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를 전공한 강상구 대표는 9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듀크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한 후 노텔네트웍스, 도시바, 3M 등에서 전자통신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유전자분석 서비스기업인 디엔에이링크(DNA Link)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이자 부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유전체 분석과 관련된 사업을 이끌었다. IT바이오 분야의 오랜 경험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그는 2016년 메디사피엔스를 창업했다. 메디사피엔스는 AI와 생명공학 기술이 만나 시너지를 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다. 강 대표는 바이오 인포매틱스(BI),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등 기술을 융합해 의료 현장에서 의사들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인공지능(AI) 기반의 유전체와 의료영상 분석 플랫폼을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며, 의사는 보다 빠른 시간 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지고, 환자는 그만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간의 유전체는 총 30억쌍으로 여기서 얻어지는 DNA 정보는 약 120GB에 이른다. 이 정보들을 분석하면 염기서열 정보, DNA 변이 정보, 질병관계 정보를 파악해 개인 맞춤형 질병 예방과 처방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거의 무한에 가깝게 크지만, 결국 유한한 유전자 데이터는 인공지능, 정보기술 등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면 얼마든지 정복할 수 있다는 게 강 대표의 설명이다. 인간의 모든 유전정보를 확보하고 분석해 향후 어떤 질병을 얻을지 예상할 때 빅데이터와 AI가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메디사피엔스는 현재 유전자 시퀀싱(sequencing) 데이터, 병원 전자 의료정보(EMR) 및 의료영상데이터 등을 활용해 각종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을 개발하고 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포함한 각종 생명체의 다양한 정보를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분석하고, 질병과 퇴행성 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는 물론 그 예방과 재활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촌각 다투는 심혈관계 질환, 의사들의 빠르고 정확한 진단 돕는다

메디사피엔스는 서울아산병원과 손을 잡고 심혈관계 질환과 관련된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를 개발하고 있다. CDSS를 활용하면 AI가 심혈관 엑스레이(X-ray) 영상에서 주요 혈관 부분만 자동으로 추출해 막힌 곳은 어딘지, 위험도는 어느 정도인지 판독하고 의사에게 시술법을 제시해준다. 주로 정지된 단면 영상 한 장만으로도 충분히 판독하는 유방, 폐 부위 영상과는 달리 심혈관 부위의 협착을 영상으로 판별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측정에 시간이 요구되는 컴퓨터단층촬영(CT), MRI 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여러 장의 3D 동영상이 필요하다. 메디사피엔스의 심혈관 CDSS는 엑스레이 영상만을 입력신호로 이용하기 때문에 의사가 심혈관계 질환과 같은 응급상황에 즉각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해준다는 큰 장점이 있다. 강 대표는 "실제 환자의 영상 데이터 12,000장 이상을 확보해 딥러닝 시스템에 학습시켰다"며 "현재 우관상동맥(RCA)은 딥러닝의 골든 넘버인 85% 이상, 좌전하행동맥(LAD)과 좌회선지(LCX)는 80% 이상 수준의 진단 정확도를 기록하고 있고 지속 개선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진료 이후 실시하는 정량적 관상동맥 조영술(QCA) 과정을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첨단 기술 융합 통해 정밀의료 시장 공략한다

메디사피엔스가 눈부시게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는 정밀의료 시장이다. 현재 서울대병원과 함께 소아 희귀질환 분야에서 차세대염기서열(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을 활용한 돌연변이 분석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 솔루션은 염기서열을 분석해 돌연변이가 있는 부분을 확인하고 발병 확률을 알려준다. 소아 희귀질환의 진단율은 25~30%에 불과하지만, 메디사피엔스의 솔루션이 적용되면 진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같은 파이프라인을 다른 질환에도 적용하면서 솔루션 적용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다는 게 강 대표의 설명이다. 강상구 대표는 간질 등의 질환은 유전성이 강한데, 그 확률이 어느 정도인지 밝혀지지 않았다변이가 수천에서 수만 번 정도 일어나는데, 이 변이의 정도와 발병확률 사이의 관계를 밝혀내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정부과제를 받아 개발한 약물유전체학(PGx) 기반의 의약품 처방 플랫폼도 완성했다. 지난해 4월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장비기업인 APS홀딩스의 투자유치를 받았다. 최근엔 5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다. 지난 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2019 정밀의학 국제 콘퍼런스(PMWC)에 연사로 초청받아 AI와 데이터사이언스(Data Science)에 대한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강 대표는 올해를 미국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기술특례를 통해 2021년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의료바이오 분야에서도 AI 등 첨단기술의 활용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메디사피엔스는 협력병원과 축적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AI 기술 기반 신약개발 선도물질 발굴 등 약물 개발의 초기 단계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약후보 물질이나 임상실험 대상을 선정하는 작업이 크게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표는 신약 개발의 단계 중 AI와 같은 정보기술(IT)이 필요한 단계에서 시간과 비용을 감소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미지, 유전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이미 구성돼 있는 만큼 바이오에서 필요로 하는 신약개발 프로세스를 단순화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중소벤처가 성장할 수 있는 판 만들어져야

메디사피엔스는 AI 전문가 박래정 박사와 유전체 및 종양학 전문가 이동형 박사를 영입했고, 협력사 개발자들과 긴밀하게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강 대표는 "AI는 의료 분야에서 성장세가 가장 가파르고 개인 유전자 분석 사업도 성장률이 높다"며 "AI 및 IT 기술과 인재를 바이오와 융합해 획기적인 결과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을 이끌어가는 중심은 사람이라고 강조하며, 능력 있는 사람을 뽑고 이들이 적재적소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강 대표는 우리나라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선 M&A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벤처업계에서는 기업을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IPO와 대기업 등과의 인수합병(M&A)을 통해 목돈을 손에 쥐는 것 두 가지를 엑시트(Exit)라고 부른다. 강 대표는 창업 생태계가 선순환이 되기 위해서는 엑시트가 활발해야 한다. 해외에서는 주로 M&A를 통해 자금 회수가 이뤄지는데 반해 국내에서는 이러한 경우가 드문 것이 현실이라며 창업기업들이 자금을 회수하는 길은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공개(IPO)가 거의 유일하다. 문제는 중소벤처기업이 IPO를 하는 게 하늘의 별따기만큼 쉽지 않다는 것이다. 누군가 한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기술을 개발하면 이를 대기업이 인수하여 사업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M&A가 중소벤처기업의 출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주길 바란다. M&A풍토가 한국에서도 자리를 잡게 되면 창업자에게 아이디어나 기술에 대한 가치 인정을 기반으로 다시 새로운 혁신을 추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상구 대표는 메디사피엔스가 추구하는 모델로 아마존을 언급했다. 맨땅에 헤딩하듯이 기존에 없던 기술을 개발하는 게 아니라 현존하는 기술들을 융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하는 것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다. 강 대표는 생물 의학 분야는 별다른 교류가 없는 상태에서 거의 독립적으로 발전돼 왔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변화를 일으키려면 의학과 과학의 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좋은 기술을 융합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의료 업계의 혁신을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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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티 2019-02-26 14:49:57
강상구, 정말 훌륭한 일 한다. 우리나라, 아니 글로벌 의료계에 꼭 필요한 프로젝트를 강상구가 리딩하고 있다니 정말로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를 해낼 사람, 의지와 집념을 가지고 끝까지 추진해갈 사람, 내가 본 강상구이다. 뒤에서 츤츤 응원하마. 내가 누군지 알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