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인 창작기법으로 치유(Theraphy)의 예술을 선보인다…
독창적인 창작기법으로 치유(Theraphy)의 예술을 선보인다…
  • 박현철 기자
  • 승인 2019.02.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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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를 그리는 임기만 화백. 현대판 ‘솔거’라고 불리는 그가 자연을 느끼고 표현한 작품은, 작품성 그 자체로 인정받을 뿐 아니라 현대인들의 감정 조절과 정서적 불안 해소를 위한 ‘아트테라피(Art Theraphy)’로 까지 활용되고 있다.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 수묵화를 전공한 임 화백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소양강변의 새벽 소나무’ 그림을 매입하여 처음으로 작품성을 공인받았다. 이후 그의 그림은 SBS TV ‘세상에 이런 일이’에 소개된 한 불가사의 한 장면을 통해 세상에 더 크게 알려졌다. 그가 그린 소나무를 야외에 두었는데, 그 화폭에 담긴 소나무를 실제 소나무라고 착각을 한 참새들이 그림에 달려들어 부딪히는 장면이었다. 이 장면은 커다란 화제가 됐고 이후 수차례 재방송되며 그의 그림이 유명세를 타는 계기가 됐다. ‘현대판 솔거’라는 별명도 이때 생긴 것이다. 임기만 화백은 이 일이 ‘그림 그리는 일에 대한 열정에 불을 붙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단순한 묘사가 아닌 작가로서의 그의 심상과 철학이 당긴 그림이다. 자연을 화폭에 옮기는 데에는 단순한 실력이나 기술 외에 다른 어떤 것들이 있었을 터다. 자연을 오감을 통해 느끼고 이를 인지하는, 수십 년간의 내면의 과정을 거친 그의 소나무 그림은 현실의 소나무보다 푸르고, 고고하다. 그 안에는 예술적 경지를 넘어서는 평온이 담겨 있는지도 모르겠다.

임기만 화백
임기만 화백

 

소나무 그림 통해 현대인들의 질병 치료…

그의 그림이 예술적 감상이나 힐링의 차원을 넘어서 ‘치유’의 의미로 쓰이게 된 경위는 2010년 한 일본 민간단체에 초청된 그림이 한 재일교포 출신 비구니의 손을 거쳐 한 암 환자의 거실에 걸리게 되었다. 그 환자는 임 화백의 그림을 보면서 “마음이 차분해지고 안정되는 기분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이 스님은 임 화백에 연락해 이 소식을 전했다. “임 화백의 그림에는 독특한 기운이 있는 모양입니다.”라며 임 화백에게 ‘아트테라피(Art Theraphy)’라는 새로운 분야를 소개했던 것. 이를 계기로 그의 그림은 이후 스리랑카의 한 아트테라피 관련 단체에 소개되기도 했다.

임 화백은 그 당시를 이야기하며 “내 그림에 그런 에너지가 있는지 몰랐다.”고 말한다. “하지만 어려운 사람에게 긍정적 작용을 한다는 면에서 새로운 보람을 느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내가 의미가 있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사실에 늘 감사한다.”고 말한다.

그의 그림은 국내에도 알려졌지만 AP통신, 신화통신, 로이터통신 등 해외 언론사를 통해 더 많이 알려졌고, 여러 전시에 초대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KBS 방송총국 초대전, 일본 교토 국제 교류 회관 초대전, 부산방송총국 초대전, 한일 교류전시 초대 작가, 인도네시아 초대 전시,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학 초대 출품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 전시회를 두루 섭렵하고 있다.

이제 고희(古稀)를 넘어 산수(傘壽)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그의 열정은 변함이 없다. 그의 그림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초심을 잊지 않고 화가의 본분을 다하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나의 자식과 같은 그림들을 보는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만 있다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을 말하며 임기만 화백. ‘좌절은 없다’는 그의 좌우명은 마치 소나무와 같이 늘 푸른 그의 인생을 말해 주는 듯하다. 임 화백은 마지막으로 “생을 다 하는 날까지 열심히 화가의 본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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