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플로리스트가 되다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플로리스트가 되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05.31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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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데 꽃이라는 소재만큼 완벽한 매체는 없다. 사람이 태어나거나, 결혼식의 순간 등 삶에서의 ‘시작’을 의미하는 순간에서부터 장례식장과 같은 삶의 ‘끝’을 나타내는 순간들까지, 꽃은 늘 우리 곁에서 기쁨 혹은 위로를 건네곤 한다. 받거나 주는 행위를 통한 감성적인 만족감은 물론이거니와 치유의 역할까지 하는 꽃. 그리고 그 꽃을 아름답게 재구성하는 플로리스트는 감각적인 손끝으로 우리에게 행복을 선사하고 있다. 펄세이플라워(perseflower)는 라틴어로 '그 자체로(per se)'라는 의미처럼 꽃이 가진 본연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려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꽃 디자인을 선보이는 곳이다. 브랜드 개성이 담긴 색감을 통해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며 퀄리티 높은 꽃다발을 제작하는 플로리스트 오지은 대표를 만나기 위해 논현동 가구거리에 위치한 플라워샵을 찾았다.

일상에 아름다움을 선물하다

“플로리스트의 가장 큰 매력은 항상 꽃과 함께할 수 있다는 거죠. 힘든 일이 있어도 매일 꽃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마칠 수 있다는 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에요.” 이처럼 누구보다 꽃을 사랑하는 오지은 대표의 목표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꽃과 함께하는 문화를 선도하는 것이다. 오 대표는 웨딩샵에서 드레스 디자인 및 제작을 담당한 디자이너 출신이다. 하지만 웨딩드레스라는 특성상 자신만의 개성을 십분 발휘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플로리스트는 꽃다발 제작뿐만 아니라 공간 연출, 꽃을 소재로 다양한 예술 분야에 접목하여 자신만의 디자인적 요소를 발현시킬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현재 오 대표는 고객들이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꽃과 함께하는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꽃을 소재로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생화, 드라이플라워, 조화 상품 제작(꽃다발, 꽃바구니, 화병꽂이, 플라워박스, 센터피스, 부케 등), 가드닝, 꽃 정기배송, 플라워 클래스뿐만 아니라 B2B, 공간장식 연출 등 활동하는 영역도 다양하다. 오 대표는 일주일에 3~4번씩 직접 꽃을 사입해 온다. 새벽마다 발로 뛰며 신선한 꽃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끊임없이 꽃과 디자인, 색채와 색감을 연구하고 트렌드를 분석하고 있다. 남다른 배경지식과 감각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펄세이플라워를 찾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펄세이플라워의 커리큘럼은 ▲원데이 클래스▲하비 클래스▲핸드타이드 집중반▲바스켓집중반▲베이직 클래스▲플로리스트 클래스▲어드밴스드 클래스▲웨딩반으로 나뉜다. 수업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4명 이내 소수정예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넓은 공간을 활용하여 따뜻한 조명과 다채로운 색감의 꽃과 식물들을 조화롭게 연출한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1:1 맞춤 플라워 클래스로 지친 일상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오지은 대표
오지은 대표

 

더욱 특별한 하루를 만드는 플로리스트

오 대표는 공간이나 쓰임새에 맞는 색감, 꽃 특유의 성질을 고려하여 상황에 맞게 디자인하여 작은 소품에서부터 대형 작품에 이르기까지 어떤 공간에서도 조화로우면서도 펄세이플라워만의 개성을 나타내고자 한다. 특히, 꽃을 전문적으로 시작하면서 하면 할수록, 알면 알수록 더 큰 세계가 펼쳐져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한다. 그녀는 창업을 한 지금에 와서도 더욱 전문적으로 깊이 있게 배우고 싶은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오 대표는 “앞으로 배움의 기회가 있을 때마다 놓치지 않고 편견 없이 다양한 플라워스타일을 배워서 실력을 쌓아나가고 싶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플라워 브랜드는 영국의 '제인 패커(Jane Packer)'인데, 그녀의 플라워 스타일링은 전 세계적으로 독자적인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저 또한 앞으로도 많이 배우고 여러 경험을 통해 실력을 쌓아 저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펄세이플라워 꽃을 보면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펼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플로리스트에게 있어서 기술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꽃을 선물하는 사람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다. 꽃을 손질하고 관리하는 일이 녹록지 않지만, 마음과 마음을 주고받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어 뿌듯하다는 오지은 대표. 그녀는 펄세이플라워의 꽃을 좋아해주는 모든 고객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특별하고 행복한 하루를 만드는 그녀의 귀추가 더욱 기대되는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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