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주의 경영으로 소자본 창업의 길을 제시하다
상생주의 경영으로 소자본 창업의 길을 제시하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07.04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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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국민 간식 찹쌀꽈배기 독자 레시피 개발, “오로지 맛과 신뢰로 승부”

창업 시장의 새 화두로 뉴트로가 떠오르고 있다. 돌아온 복고(Retro)가 아니라 새로운 복고, ‘뉴트로(New-tro)’. 남녀노소 누구나 과거에 즐겨 찾던 음식을 먹는 순간 추억을 떠올리고 지갑을 열게 된다. 복고 열풍이 식품 업계 전역에 퍼진 이유다. 옛 감성의 추억이 담긴 국민 간식 꽈배기는 소자본 창업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중 하나다. 황금찹쌀꽈배기는 전통간식 찹쌀꽈배기에 이어 외식 트렌드를 가미한 신메뉴 개발에 앞장서며 꽈배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브랜드 런칭 1년여 만에 전국 30여 개의 가맹점을 오픈하는 등 단기간 내 빠른 성장을 일군 젊은 CEO, 박선우 대표를 만나 브랜드 스토리와 그가 지향하는 상생의 길에 대해 들어보았다.

황금찹쌀꽈배기 박선우 대표
황금찹쌀꽈배기 박선우 대표

브랜드 신뢰의 첫 번째 원칙, ‘

지난 1년간 그 흔한 SNS 마케팅도 하지 않은 신생 브랜드가 동종업계에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비결이 궁금했다. 서울 용산구 황금찹쌀꽈배기 본사에서 만난 박선우 대표는 외식업에서 맛은 기본 중에 기본이며, 나아가 남들과 차별화된 맛은 곧 브랜드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하며, “창업하신 가맹점주분들이 하나 같이 하시는 말씀이 맛을 보고 선택했다는 거예요. 저희 황금찹쌀꽈배기 가맹점주분들 한 분 한 분이 맛의 보증인인 셈이죠.”라고 말했다. 황금찹쌀꽈배기는 강원도 원주, 동해, 서울 은평구에 본점을 운영하고 있다. 모두 지역에서 꽈배기 맛집으로 정평이 나있다. 동해본점의 경우 휴가객이 몰리는 성수기에는 일평균 140만 원의 매출을 올린다. 서울 은평구 본점은 주말에만 하루 100만 원 이상의 매출이 나온다. 주력 메뉴인 찹쌀꽈배기 외에도 핫도그, 팥도넛츠, 찹쌀도넛츠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모든 메뉴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레시피 가루로 만든다. 박 대표는 오랜 연구 끝에 10여 가지 재료를 황금 비율로 배합하여 만든 레시피 가루를 베이스로 가장 맛있는 숙성 시간을 거쳐 당일 반죽하고, 콩기름 대신 순식물성 고급 식용유인 카놀라유만을 사용하여 모든 메뉴를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황금찹쌀꽈배기는 기존 꽈배기에 비해 기름이 베이지 않아 여러 개를 먹어도 느끼함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겉은 바삭거리면서도 속살은 아주 부드럽고 찰진 맛으로 한 번 먹어본 사람은 그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아오는 중독성 있는 먹는 재미와 포만감을 자랑한다.

독자적인 패밀리 레시피의 탄생

애초부터 가맹사업을 목표로 시작한 건 아니었다. 박선우 대표는 황금찹쌀꽈배기의 탄생 배경에 대해 우리만의 브랜드가 간절해졌던 일화를 들려주었다.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고 있던 제게 어머니께서 제안을 하셨어요. 당시 어머니도 프랜차이즈 점포를 운영하시는 가맹점주셨고 주변에서 듣기만 했던 일명 갑질 횡포에 남모르게 시달리고 계셨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불공정한 관행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고, 저희 부모님께서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와 아버지는 차라리 그럼 우리가 직접 개발한 가루로 만들어 판매하자고 결심했고, 그게 오늘날 황금찹쌀꽈배기의 시작이었습니다.” 박 대표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꽈배기집부터 찾아다녔다. 길거리와 시장에서 파는 밀가루 꽈배기부터 오븐에 구워낸 꽈배기까지 모든 것이 연구 대상이었다.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나선 그는 지난해 4월부터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고 아버지가 계신 강원도로 내려갔다. 박선우 대표는 아마 그때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던 거 같아요. 2018년 여름은 기록적인 더위였는데 바람에 날리는 가루 특성상 배합 과정에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어요. 가장 더울 때 선풍기조차 없는 장소에서 가루 배합을 연구하는 과정은 상당히 곤욕스러웠습니다. 그렇게 샐 수도 없이 많이 실패하고 다시 시작하기를 반복하며 4개월쯤 접어들 때서야 지금의 맛을 낼 수 있는 저희 브랜드만의 레시피 가루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소자본 창업의 커스터마이징화

반죽 가루를 개발하기 위한 4개월간의 여정을 마친 그는 최적의 반죽 숙성 시간과 가장 먹기 좋은 식감을 살리기 위한 튀김 온도 및 시간 등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고급 온장고를 채택해 항상 따듯함을 유지하고 위생까지 안심할 수 있는 황금찹쌀꽈배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완성된 꽈배기는 첫 선을 보이자마자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지역 상권에서 유명세를 타면서 창업 문의로까지 이어지기 시작했다. 무분별한 점포 늘리기, 과도한 가맹비용, 본사의 횡포까지 직접 눈으로 보았던 박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빼야할 건 빼고, 창업주에게 강압이 아닌 선택권을 부여해 소자본 창업의 진짜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욕심이 생겼다박선우 대표는 최대한 창업주들의 창업자금과 매장운영 방식을 고려하여 창업비용에 따르는 견적을 커스터마이징 하여 가맹점 오픈을 돕고 있습니다. 가맹점 내부 인테리어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에서 불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입장이에요. 또 공산품이나 필수구입물품 등을 최소화하여 선택적 요소들로 바꾸었습니다. 저희는 업종변경 창업일 경우에 최소 700만 원, 신규 오픈일 경우 1800만 원 정도의 비용이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창업은 절대로 모두가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프랜차이즈 본사는 창업하는 분들의 실패까지도 고려해 부담감을 덜어드리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항상 어떻게든 더 적은 자본금으로 소자본 창업을 도와드릴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기본중시경영, 프랜차이즈의 본질을 추구하다

박선우 대표는 인터뷰 내내 기본과 원칙, 상생을 강조했다. “프랜차이즈 본사라면 가맹점주가 돈을 잘 벌 수 있는 구조의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게 그의 경영지론이다. 영업은 중시하지 않지만 상생은 중요시한다. 황금찹쌀꽈배기가 고수하는 원칙은 영업 상권 보호다. 이러한 원칙은 가맹점주가 자신의 상권을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 만족도가 높다. 이처럼 황금찹쌀꽈배기의 모든 경영은 가맹점이 중심이다. 지속적인 메뉴 개발의 끈도 놓지 않는다. 최근에는 단팥치즈볼이 출시되었다. 가맹점주의 자유로운 신메뉴 개발 및 판매도 가능하다. 비교적 짧은 교육과정과 부담이 적은 창업비용으로 은퇴세대뿐만 아니라 20~30대 젊은 가맹점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박 대표는 현재 저희를 포함하여 타사의 프랜차이즈 사업에 OM(Operation Manager) 교육직원 파견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그동안 지방권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신규매장 오픈 시 본사로 직접 오셔서 교육을 받아야 하는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저희는 소자본 창업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고, 창업 자본금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서는 사실상 본사가 도입하기 어려운 시스템인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회사가 성장함으로써 저희는 가장 먼저 우선적으로 도입시켜야할 목표로 OM 교육직원 파견 도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본사의 이익만 쫓는 기업이 아니라 가맹점과 본사가 같이 커가는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의 운영방식 그대로 나아갈 것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SBSCNBC 생생경제 정보톡톡 소자본 창업아이템으로 방영
SBSCNBC 생생경제 정보톡톡 소자본 창업아이템으로 방영

소자본 창업의 성공조건에 대해 말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자영업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퇴직자들이 선호하는 창업 아이템인 치킨집이 경영 악화 등의 이유로 매년 8000곳 이상 문을 닫는 등 최근 4년간 창업보다 폐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창업주 대부분이 성공한 창업 브랜드의 제품을 그대로 따라서 판매하면 어느 정도의 성공이 보장될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안고 계십니다. 요식업으로 성공한 창업주는 아무리 훌륭한 브랜드 제품을 가지고 있다 해도 제품만 가지고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분명히 다른 매장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며 내 매장의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매출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남들과 다른 수많은 노력과 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에 성공이 뒤따라 온 것입니다. 저는 시간이 될 때마다 저희 가맹점을 순회하며 방문하고는 합니다. 그런데 매출이 높은 매장과 매출이 저조한 매장은 신기하게도 똑같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매출이 높은 매장은 본사에서 교육받은 사소한 요소들까지도 한 결 같이 지키고 있었으며, 무언가 새로운 것을 자꾸 시도하려 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반면에 매출이 저조한 매장은 본사에서 교육받은 요소들을 전혀 지키고 있지 않았으며 심지어 알려주지 않은 것들을 귀찮고 더 편하다는 이유로 마음대로 변형해서 운영을 하고 있었고 아무런 새로운 시도를 하려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앉아서 손님만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현재 창업을 꿈꾸시거나 도전하시려는 예비 창업주분들에게 꼭 전해드리고 싶은 말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해보고 실패하면 그건 정말 운이 없는 것이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실패하는 건 단지 운이 없어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소자본 창업에 교육과정도 짧고 간편한 운영 시스템에 진입장벽이 낮다고 창업에 성공하기 쉬운 게 아닙니다. 절대 쉽다거나 가볍다고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브랜드 이미지는 본사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현재 가맹점주분들이나 창업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항상 기본을 중시하고 원리 원칙대로 지킬 것은 지키며 뭐든지 시도하고 도전해보라고 권유해드리고 싶습니다. ! 소자본 성공 창업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그룹 설립이 최종 목표소자본 창업의 선순환 구조를 꿈꾸다

꽈배기 창업은 다른 창업 아이템에 비해 교육과정이 짧고 간편한 운영 시스템으로 진입장벽이 낮다. 꽈배기 창업 수요가 늘어나면서 프랜차이즈 업체도 무분별하게 생겨나고 있으며, 허술한 시스템을 내세우며 가맹점 늘리기식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도 많다. 박 대표는 꽈배기 창업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이러한 점들을 각별히 주의하시고 충분한 시장조사와 브랜드 정보를 가지고 꼭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상담을 받은 후 매장에 직접 방문하여 맛도 확인해보시고 안정성을 고려한 뒤 창업을 진행하시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소자본 창업에도 좋은 아이템이 있다는 걸 알릴 수 있도록 황금찹쌀꽈배기를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내부적으로는 계속해서 신제품을 연구해 꽈배기 시장에 브랜드 인지도를 올려 나갈 계획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선우 대표의 최종 목표는 황금찹쌀꽈배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런칭하여 창업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다. 본사와 가맹점이 상생하는 프랜차이즈가 곧 경쟁력 있는 브랜드가 되는 시대다.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박선우 대표. 그는 가맹점을 늘리는 데 급급해하지 않는다. 기존 가맹점의 매출을 늘리는 것이 최우선순위다. 자신을 믿고 따라준 가맹점주가 돈을 벌 수 있는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그가 말하는 상생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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