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자락 힐링 공간 ‘푸른언덕’ 가보셨나요?
청계산 자락 힐링 공간 ‘푸른언덕’ 가보셨나요?
  • 윤영수 기자
  • 승인 2019.07.08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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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풍 도자기 카페에서 사랑과 행복 나눕니다

푸른언덕(대표 김정란)은 청계산 초입의 옛골 언저리에 자리 잡고 있다. 유럽의 어느 조용한 시골마을을 연상시키는 옐로 톤의 인테리어가 아늑함을 자아내며 테라스에 있는 꽃들은 독일의 마을 한가운데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고 내부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모차르트 생가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1층은 카페, 2층은 유럽의 명품 도자기들이 가득한 일종의 편집숍이다.

1층은 커피와 허브티 등 음료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도자기 인형이 전시되어 있다. 2층 도자기 숍을 구경하는 손님들도 많은데 2층의 숍은 도자기들의 천국, 마치 숲속의 동화 세상 같기도 하다. 도자기와 소품은 이탈리아, 덴마크, 오스트리아, 프랑스, 스위스, 러시아 등 해외 명품과 국내 명품 등 실용성 위주 제품의 브랜드 스펙트럼이 방대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진열이 이 매장에 대한 주인의 정성과 애착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청계산 자락 도자기와 소품이 가득한 힐링공간

평소 안목이 없어도 소품 하나하나가 국내 어디서든 쉽게 구하기 어려운 것들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살림 백단의 주부는 물론,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 컬렉터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김정란 대표가 유럽 전 지역을 구석구석 다니면서 구한 것들이다. 정찬용 식기, 커피잔, 티세트와 촛대 등 유럽의 식탁 문화를 욕심낼 수밖에 없겠다. ‘귀족풍의 전화기와 메모함, 유럽의 풍경을 축소한 듯한 실내 장식품과 인형이 내 방 침실에 있다면....‘ 꿈꾸는 시간만큼은 청계산 자락의 ’푸른언덕‘에서 힐링 타임이다.

입소문이 퍼져 푸른언덕을 방문하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오는 손님도 자주 만난다. 직수입 제품들로 가격들이 병행수입 제품보다는 조금은 있지만 파손이 됐을때나 기타 A/S를 생각한다면 정식 수입 제품의 사용을 권장한다. 심심치 않게 열리는 할인 행사도 있어 제품 가격이 더 저렴할 수 있으며 마음에 드는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도 있다. “안목을 활용해 구입하셔도 좋고, 여기서 좋은 시간을 보내기만 하셔도 저는 좋습니다.” 김정란 대표는 ‘푸른언덕’에 가면 여성들이 좋아하는 예쁘고 아기자기한 장식품과 그릇을 볼 수 있다는 컨셉을 지향하고 있다. 손님이 별로 없으면 여유로워 좋고, 많이 오셔서 즐거워하고 감탄하면 그건 그대로 기분이 좋다고.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지요.”라는게 김정란 대표의 생각이다.

여성 사업가로서, 사회사업 통한 나눔 실천까지

김정란 대표는 남편과 함께 도서출판 푸른언덕이라는 총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EBS교재 및 출판사의 참고서를 공급받아 서초와 강남 지역의 서점으로 납품을 하는 유통업체다. 전라남도 완도 출신으로, 만학으로 삼십대 중반에 박사 학위를 받고 투자에 투자를 거듭해 지금에 이르렀다. 도서 유통도, 도자기 카페 사업도 마찬가지다. “누가 산 밑에 이런 숍을 내겠다는 생각을 쉽게 하겠어요. 그래도 남이 하지 않는 것을 한다는 새로운 발상만으로 즐거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집을 꾸민다든가, 그릇을 모은다든가 하는 것은 모두 김 대표 자신의 취미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가지고, 같은 취향을 가진 고객층과 소통하는 것은 스스로에게나 고객에게나 즐거운 일이다. 소품들 하나하나가 가진 새로움도 그러한 즐거움에 한몫을 한다. 결국은 그가 진열하고, 판매하는 것은 꿈이고 행복이며 새로움이 아닐까.

프랑스 박람회 참가 중 덴마크 아기용품 브랜드 '캄캄' 독점 계약. 김정란 대표(좌측), 아기용품 브랜드 캄캄 대표(가운데), 정기쁨 이사(우측)
프랑스 박람회 참가 중 덴마크 아기용품 브랜드 '캄캄' 독점 계약. 김정란 대표(좌측), 아기용품 브랜드 캄캄 대표(가운데), 정기쁨 이사(우측)

푸른언덕을 찾은 고객들은 “기쁘다”, “너무나 힐링이 된다.”, “어떻게 이렇게 여자들의 마음을 잘 아느냐.”며 감탄한다. 여성 CEO로서 사업을 성장시키면서 겪은 여러 어려움들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도 있다. 여성만이 알 수 있는 기쁨을 공유하는 사업을 하는 셈이다.

김 대표는 국민여성리더스포럼 초대 회장을 지내는 등, 소외된 이웃 특히 여성들에 대한 사랑을 더 적극적으로 실천해 오고 있다. 시각장애인이나 고엽제 환자 등을 지원하고 장학금도 여러 차례 기부했다. 섬에서 태어나 학업의 기회가 부족했고, 고생하는 어머니를 바라보던 어린 시절의 반향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주변 사람과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것, 그것을 위해 하나님이 오늘의 나를 만드셨다고 믿습니다.” 결국 푸른언덕 김정란 대표의 사업 지향은 ‘나눔’. 즐거움과 기쁨을 나누고, 다양한 경험을 나누는 기쁨. 청계산 자락의 푸른언덕에서 향기로운 힐링타임의 나눔은 오늘도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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