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막이와 환기 동시에 해결한 신개념 창호 ‘레인스탑’
빗물막이와 환기 동시에 해결한 신개념 창호 ‘레인스탑’
  • 장두선 기자
  • 승인 2019.07.08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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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아침, 마룻바닥 걱정 없이 창문 ‘활짝’

요즘 대부분 아파트가 거실을 넓게 쓰기 위해 발코니를 확장한다. 반면 바닥은 집안을 좀 더 아늑하게 하는 마루가 트렌드. 마룻바닥이 재질 좋은 원목일수록, 비오는 날에 비가 들이칠 위험 때문에 창문 열기가 어렵다. 벤체(대표 황인성)가 이처럼 서로 상충되고 있는 인테리어 트렌드에 해결책을 내놓으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벤체가 내놓은 해결책은 ‘현대판 스마트 처마’라 할 수 있는 ‘레인스탑’이다. 레인스탑은 투명한 빗살들을 특정 각도로 배열시켰다. 이 빗살들이 외부로부터 들이치는 빗물을 막아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게 해 준다. 여름에는 햇빛을 가려주고 자연 바람이 통하게 하며, 비가 오는 날에는 들이치는 비를 막아 창 박에서 자연스럽게 흐르게 해 준다. 같은 기능을 가진 우리 전통 한옥의 처마에 착안해 개발된 제품이다.

투명하고 자외선에 강한 PC(폴리카보네이트) 재질 사용

레인스탑은 자외선에 강한 렉산인 PC(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했다. PC 재질은 투명도가 좋고 자외선에 강해 안경 렌즈나 스포츠 고글, 자동차 전조 등을 만드는 데 쓰인다. 걸레나 물티슈로 닦아도 스크래치가 나지 않아 관리도 쉽다. 또한, 센 바람에도 강하게 견디는 알루미늄으로 미니 창호 틀을 디자인했으며, 폭이 좁고 낮은 반창에도 잘라 설치할 수 있다.

알루미늄 프레임에 폴리카보네이트(PC) 빗살면을 구성, 사다리식으로 만들어 방충망에 덧대는 방식이다. 방충망이 1차로 빗줄기를 줄이고, 2차로 투명 빗면에 맞고 아래로 흘러내리도록 돼 있다. 빗면과 빗면 사이로 바람이 드나들어 실내 공기는 비가 오든, 맑든 늘 쾌적하다. 투명한 재질의 빗면을 통해 조망도 평소대로 유지된다.

벤체는 제품 판매와 시공을 겸하고 있으며, 4~5개 창문 기준 60만 원대에 설치할 수 있다. 한번 출장으로 커팅과 조립이 다 완료되기 때문에 대리점이나 소비자 모두 편리하다. 한편 최근 출시된 창문 레일 삽입형 ‘레인스탑3’는 소비자가 직접 장착 및 탈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벤체’는 이 외에도 아이들 추락 방치를 위한 안전장치를 개발 중이며, 이와 함께 안전 방법 특허 2건을 준비 중에 있다. 이들 작업이 완료되면 복도식 아파트 및 공동주택용 안전 및 방범 기능을 더한 ‘레인스탑4’도 출시할 계획이다.

전국 11개 대리점과 홈쇼핑과 온라인 통해 소비자 만난다

황인성 대표는 1980~1990년대 국내 중공업 발전이 한창인 시절 대우중공업에 근무했다. IMF 여파로 2000년대 초반 회사를 그만두게 된 후, 야간대학에 진학해 자신의 전문 분야인 가공 업무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 총 7개의 특허 제품에 도전했고, 기계 전기, 전자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에 나섰다.

벤체 황인성 대표
벤체 황인성 대표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은 후 IMF 위기에서 벗어나자 시장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는 이미 7조 원 규모로 조성된 방충, 방우 전문 사업 분야의 가능성을 엿보게 됐다. 그는 2015년 4월 벤체를 창립했다. 2017년 6월 출시된 레인스탑은 고객의 입소문을 타고 해당 년도 600세트를 팔아 치웠다. 그후 1년간 3배의 매출 신장을 거뒀다. 올해 나온 레이스탑2와 3는 PC의 투명도를 유리창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특수코팅으로 자외선 방어력도 강화했다. 스크레치 및 오염 방지 기능으로 10년 이상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제품이 알루미늄 샤시 방충만에 설치하기 어려웠던 점도 개선했고, 폭은 30cm에서 35cm로 늘렸다.

현재 경기 군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벤체는 수원, 대전충남, 충북과 전북, 강원 등 전국 11개 대리점을 통해 레인스탑을 판매하고 있다. DIT형 레인스탑이 TV홈쇼핑과 인터넷을 통해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창호 회사 및 건설사와 협력을 통해 이들 회사가 레인스탑을 기본 품목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제품은 우너룸과 오피스텔 건축 설계에도 적용할 수 있어, 활용 폭이 더 넓어질 전망이다.

벤체는 올해 말까지 전국 대리점 20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추세로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레인스탑을 장착하시면 창문을 열어두고 집을 나선 날, 여우비와 호랑이비가 와도 걱정이 없습니다.” 기술에 대한 황인성 대표의 우직한 자존감으로 건설 시장에서 레인스탑의 입지가 조금씩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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