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당 민태홍 화백, 동양의 정신을 붙들고 서양을 초대하다
춘당 민태홍 화백, 동양의 정신을 붙들고 서양을 초대하다
  • 임창훈 기자
  • 승인 2019.07.16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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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아우르는 오방색의 행복
2015..코스모스..60×100  acrylicm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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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태홍 화백은 동양화, 서양화의 기법을 두루 탐험해온 신표현주의 작가다. 우주의 본성에 닿고자 천지의 창조와 우주 삼라만상의 근원을 탐구함으로써 우주의 본성에 닿고자 하는 끝없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하늘과 땅의 기운, 거기서 생겨나는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오행과 끊임없이 만나며 이를 통해 생동하는 삼라만상을 이를 흑(黑), 백(白), 황(黃), 적(赤), 청(靑)의 오방색을 활용해 그려낸다. 그가 우주를 통해 찾고자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자아다. 마음 속 빛은 우수 1만상이 품은 빛과 만나 하나의 조화를 이루고 영혼의 우주로 일체된 빛으로 점화한다.

민태홍 화백은 강원도 삼척에서 나고 자랐다. 유년시절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할머니와 고모가 그로 하여금 어머니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충만한 사랑을 주셨다. 화목한 가정 안에서도 그의 마음 한 구석 하나의 결핍은 늘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였다. 밤하늘을 보는 버릇이 생겼고, 우주를 상상하고 상상하는 것을 그리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그림이 좋았으나 시골 평범한 가정에서 차마 그림을 배우겠다 집안 어른들에게 말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는 16세에 혼자 상경해 극장 영화 간판을 그리며 고학으로 학업을 마친 자수성가형 화백이다. 석정 선생을 거쳐 중견화가 시절에는 운보 김기창(1913~2001) 화백으로부터 지도평가를 받았고, 장년이 된 후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에 출전해 32, 33회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습관이 꿈이 되었고 직업이 되었으며, 지금 그는 화가가 된 것이다. 그 근본은 노력과 집념이었다. 묵묵함으로 차곡차곡 쌓아 온 실력을 증명하게 된 것이다.

춘당 민태홍 화백
춘당 민태홍 화백

그는 화가이며, 작품을 통해 말한다. 그의 작품은 특히 획이 돋보인다. 붓을 기본으로, 우리 주위에서 발견되는 도구를 활용해 수많은 획을 창조해 낸다. 수천 년 수묵의 역사에 없는 새로운 질감의 획을 통해 자신만의 회화를 창조하려는 노력이다.

유화 물감을 활용해 수 겹 겹쳐 그린 후 마르면 여기에 못이나 손톱, 나뭇가지 등의 재료를 가지고 선을 표현하고 새긴다. 이런 새로운 재료가 획을 긋기 위해 음직이면서 캔버스에는 드러나는 활기찬 동력이 그가 표현한 유화의 독특한 질감과 어우러지면서 동양 예술 철학의 근본을 비로소 드러내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전통동양회화가 내재적으로 안고 있는 가능성의 범주를 확대하는 변증법적 화법의 구현이다. 동양화 한지와 묵이 주는 청아한 매력에 대한 집요한 연구를 통해 진화하며, 그러한 근본 위에 서양화의 재료인 캔버스와 오일을 조심스럽게 초대했다. 그의 작품들은, 캔버스에 공존하는 동서양의 재료를 한 가족처럼 조화시키며 최종적으로 동양의 매력을 뿜어내게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동양의 정신이며, 그 중에서도 신명이다. 재료의 한계는 창의성으로 채운다. 민태홍 화백은 자유와 예술의 근본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동서양의 조화를 캔버스 위에서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2018..무제..70×70  acrylicmix
2018..무제..70×70 acrylicmix

동서양의 희망을 그린다

2016년 파리 루브르박물관 초청으로 개인전을 열었을 때, 세계 예술인들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민태홍 화백은 “가슴은 조국에, 두 눈은 세계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후로도 멕시코 초청 개인전을 비롯해 베트남, 오스트리아 빈 등 해외에서 개인전을 요청받아 활발한 국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미술관에서 미 법무부 마약수사청(DEA) 주최로 열린 미국 내 마약 희생자 가족 돕기 개인전에 단독으로 참여해 57점을 선보였는데, 미국 정관계인사들이 다수 참여해 행사 취지와 함께 그의 예술 세계에 깊이 공감했으며, FBI 초대로 가진 청사 초대전에서 호평을 받은 후 2016년 미국 대통령배 플래티넘 대회에서 오바마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이 개인전에서는 총 45점 작품이 거래돼 250만 불의 수익금 전액이 마약 희생자 가족에게 전달됐다. 그는 2015년에도 마약수사청(DEA) 주관의 행사에 참여했는데, 이런 인연으로 그는 현재 DEA 희생자 후원기금 국제 상임위원으로 위촉되고, 교민사회에서 덕망 높은 화가로 많은 지지를 얻는 계기가 됐다.

또한, 2014년에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예술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아프리카 저개발지역 교육 지원, 아프리카 우물 파기 운동, 국내 다문화 가정 문화행사 기부 등 국내외로 활동하며 사회에 귀감을 보이는 동시에, 우리 예술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있다.

중견 화백의 꿈은 무엇일까. 그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며 UN과의 협력을 통해 예술가뿐 아니라 어린 화가들이 꿈을 이룰 수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중년의 나이에도 행복한 꿈을 이어가는 민 화백은 “나의 활동을 통해 더 많은 후배들의 열정이 세계 무대에서 선입견을 이기고 오로지 실력으로 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반기 세계적인 뉴욕 경매시장인 소더비와 크리스티 경매 진행을 앞두고, 그에 앞서 오는 7월로 예정된 서울옥션, K옥션에 민태홍 화백의 100호, 40호 작품 경매에 이미 커다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7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리는 제1회 한-중-일 국제아트페어 참가가 예정돼 있으며 주한대사 참가가 예정돼 있는 내년 상반기 한전아트센터 40회 개인 초대전까지 활발한 활동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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