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13.5兆 사상최대 예산 '스마트化' 올인…
중기부, 13.5兆 사상최대 예산 '스마트化' 올인…
  • 김민오 기자
  • 승인 2019.08.2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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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제공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제공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10조3000억원 보다 3조2000억원 증가한 13조5000억원 규모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인공지능(AI)사회로의 전환을 준비하며 제조업에 서비스업까지 '스마트化' 지원에 집중 투자한다. 일본 수출 규제 대응을 위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와 연구개발(R&D)부문도 대폭 늘렸다.

중기부는 2020년 예산안을 작년 10조3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 증가한 13조50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1%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기부는 AI 사회로의 전환 준비 등 중소기업의 미래성장과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 도약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온라인쇼핑 확대 등 변화된 소비환경에 대응하도록 상점의 스마트화에 중점을 뒀다.

중기부는 'DNA(Data, Network, AI) Korea'를 구축하기 위한 제조혁신과 기술개발 지원 예산을 대폭 반영했다. 우선 스마트공장 등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처리할 수 있는 '제조 데이터 센터'를 추진한다. 2000년대 초반 초고속 인터넷망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IT분야 강국 반열에 오른 성공사례를 본뜬 선제적 투자·지원 정책이다. 내년은 1단계 사업으로 6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향후에도 데이터센터 확충을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제조 데이터센터는 스마트공장에서 나온 데이터를 모아 빅데이터를 활용해 불량 문제 등을 예측할 수 있게 한다”면서 “현재 모든 대기업이 데이터를 어떻게 모으고 활용할 것이냐에 쏠려있는데, 자본이 부족한 중소기업에는 여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혁신분야 스타트업 300개를 선정해 450억원을 투입,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을 신설했다. 이 분야 전문 퇴직인력과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멘토링 사업에도 4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벤처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태펀드 출자 예산은 올해 2400억원에서 내년도 1조원으로 7600억원이나 증액했다. 모태펀드 예산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육성 및 3대 혁신분야 창업,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등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의 스마트화도 적극 지원한다. 중소기업이 제조 데이터센터 등을 활용해 물류나 경영관리 등의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서비스 사업(93억원)과 소상공인이 스마트 거울 등의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 상점 사업(21억원)을 각각 신규 반영했다.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상용화 등을 지원하는 R&D 예산은 올해 1조744억원에서 3815억원 늘어난 1조4559억원으로 증액됐다. AI, 스마트센서 등 미래 분야 R&D 사업을 반영했다.

박 장관은 “제1벤처붐을 통해 네이버, 넷마블, 엔씨소프트와 같은 신생 인터넷기업이 출연했고, 제2벤처붐이 가시화되는 지금과 같은 전환기에 새로운 기업이 탄생할 시점”이라고 말하며, “정부가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새로운 길을 닦아주고 북돋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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