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잘 먹는 건강한 두부를 만들자
누구나 잘 먹는 건강한 두부를 만들자
  • 김민오 기자
  • 승인 2019.08.29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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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지역 소상공인을 찾아서
사진 아래 이민아 사장
사진 아래 이민아 사장

 

“땡그랑, 땡그랑….” 종소리를 신호 삼아 부리나케 뛰어나가면 어김없이 익숙한 얼굴이다. 손수레나 자전거에 두부를 싣고 와선 손님들의 주문에 따라 한두 모씩 쓱쓱 잘라 신문지에 대충 둘둘 말아주던 두부장수. 동네마다 흔히 볼 수 있던 풍경이지만 어느새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콩은 모든 농작물 중 단백질 함유량이 가장 높다. 하지만 날로 먹으면 소화가 쉽지 않고, 익혀 먹으면 66%가량만 소화되며, 두부로 만들어 먹어야 99%까지 소화율이 높아진다. 그래서 예로부터 선조들은 콩을 두부로 만들어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해 먹었다.

하지만 두부제조는 생각처럼 쉽지 않다. 콩 씻고 불려서 갈기, 콩즙 데우기, 비지 걸러내기, 순두부로 만들어 잘게 부수기, 눌러서 두부 만들기…. 그 후 한 모씩 잘라 담은 후 포장까지 수많은 공정이 요구된다.

최근 서울 한복판에서 옛날방식으로 두부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는 두부전문점이 있어 찾았다. 송파에 위치한 ‘정직한두부’가 그 주인공으로 주부들 사이에서 옛날 두부의 고소함에 부드러움까지 더해졌다는 소문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찾았다.

 

입구부터 환한 웃음으로 맏이해준 이민아 사장에게 사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를 물어보니 “도통 잘 먹지 않던 우리 아이에게 주게 된 이유식이 시작이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주위에서 아이 아빠가 만든 두부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기 시작하면서 두부에 대한 욕심이 생겨 3년 정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누구나 잘 먹는 건강한 두부를 만들자’란 생각으로 두부 뿐만 아니라 두부로 만든 요리 레시피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많은 준비와 정성으로 ‘정직한두부’를 오픈한 이민아 사장.

그녀는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소스 하나까지도 미리 만들어 저장해두는 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직한두부’에서는 국산 100% 콩만을 사용하며, 모든 재료는 가족이 먹는다란 생각으로 아낌없이 사용하는 원칙을 고집하고 있다.

또한, GDL 방식이 아닌 옛날 방식인 천연간수를 사용해 최대한 옛 맛을 낼 수 있도록 그러나 옛것에서 부족했던 거친 식감을 부드러운 식감으로 보완해 성인은 물론 아이들도 좋아하는 두부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판매되는 즉시 새롭게 만들어 진열

이민아 사장은 “최상의 상태로 전달해드리기 위해 한번에 모든 요리를 만들어 진열하지 않고 판매되는 즉시 새롭게 만들어 진열합니다.”라고 말하며, “TV프로그램인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잘 만든 두부란 살코기가 보이는 두부라는 방송을 보고 저희 두부도 확인해 보았더니 살코기 두부임에 더욱 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라고 밝혔다.

매일 아침 콩물을 뽑아야 하는 한여름에도 새벽 5시부터 어김없이 두부 기계는 돌아가고 이른 아침부터 그날 판매될 만큼 만들기 시작하여 정해진 시간에 맞춰 콩물, 순두부, 두부, 두부요리 순으로 선보이는 ‘정직한두부’. 오늘 새벽에도 ‘정직한두부’의 두부기계는 아침부터 매장을 찾는 고객을 위해 쉼 없이 돌아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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