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도 쉽고 안전하게 공매도 투자한다
개인투자자도 쉽고 안전하게 공매도 투자한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09.09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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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P2P 주식대차 플랫폼 개발

개인 투자자들이 보다 손쉽게 공매도에 나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난 8월 핀테크 스타트업 ()디렉셔널(대표 이윤정·정지원)은 블록체인 기반의 개인투자자 간(P2P) 주식대차 플랫폼 디렉셔널(DIRECTIONAL)’을 선보였다. 증권사와 연계한 이 대차거래 플랫폼을 통해 개인들도 공매도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면서 한국의 공매도 시장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

디렉셔널 플랫폼 (사진=디렉셔널 제공)
디렉셔널 플랫폼 (사진=디렉셔널 제공)

블록체인 기술 활용한 주식대차 서비스로

개인 공매도 시장의 혁신 일으키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기법이다. 주식대차는 말 그대로 주식을 빌리고 빌려주는 거래를 말하는데, 이는 공매도 거래의 전제조건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차입공매도만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주식을 공매도하기 위해서는 그 주식을 빌려와서 팔고, 그 후에 다시 되사서 갚아야 하는 구조다. 개인 투자자가 주식을 빌려올 수 있도록 돕는 유일한 중개자인 증권사는 대차요율을 공개하지 않고 수수료도 일방적이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디렉셔널은 개인 투자자 간에 직접 P2P 방식으로 거래가 가능한 주식대차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직접 주식을 대여하여 합리적인 대여 수수료를 받거나, 희망 주식의 차입을 통해 가격 하락의 대한 방어 전략인 공매도에 활용할 수 있다. 디렉셔널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에서 금융 규제 샌드박스 혁신금융 서비스로 선정돼 금융투자업 인가 없이 주식대차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신한금융투자를 통한 개인 주식대차 서비스를 출시한 상태다. 거래 구조는 디렉셔널 플랫폼에서 대차거래를 하면 이행관리자인 증권사가 계좌관리, 공매도 서비스, 리스크 관리 등을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디렉셔널은 향후 증권사와 협업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을 두고 있다.

 

사용자 편의성·거래 투명성 높이고, 과도한 수수료 없애

사용자는 먼저 주식계좌를 만들고 디렉셔널에 가입한다. 주식을 대여하려면 자신이 보유한 주식 종목과 잔고를 확인한 다음 호가창에 대여 조건을 입력하면 된다. 거래가 체결되면 그날부터 대여 이자가 들어온다. 반대로 주식을 차입하려면 호가창에 차입 조건을 입력하면 된다. 거래 체결 즉시 주식계좌에 차입한 주식이 입고되고 매도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디렉셔널은 실시간 호가 테이블 등 자동화 및 체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주식대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주식을 빌려 주려는 개인투자자가 직접 대차수수료를 정하고, 주식을 빌리려는 투자자는 대차수수료를 비교하고 선택해 주식을 빌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스마트 컨트랙트 및 블록체인 기술로 모든 거래를 암호화하여 기록함으로써 대차 거래의 투명성을 보장한다. 디렉셔널은 다방향 투자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둔다. 대여자는 주식을 대여했어도 언제든 매도할 수 있다. 주식의 처분이나 경제적인 이익 측면에서는 주식을 대여하지 않은 상태와 차이가 없을 뿐 아니라 대여이자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차입자는 전 종목에 대해 공매도의 기회를 가질 뿐만 아니라 공매도 매도대금의 재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 또한, 참가자의 모든 자산은 주식계좌를 통해 한국예탁결제원이나 한국증권금융과 같은 유관기관에 안전하게 보관되기 때문에 자산유출 등의 리스크가 없고, 디렉셔널에서만 제공하는 자동교체 서비스를 통해 차입자와 대여자 모두 상환리스크가 현저히 감소하게 된다. 이윤정 대표는 "디렉셔널 플랫폼을 이용하면 대여자는 공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차입자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주식을 빌려 공매도에 활용할 수 있다""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합리적인 시장요율로 주식을 대여 및 차입할 수 있는 대차거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울어진 공매도 시장을 바로 세우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전했다.

디렉셔널 이윤정 대표 (사진=김수연 기자)
디렉셔널 이윤정 대표 (사진=김수연 기자)

개인 금융의 자율화, 선진화를 도모하다

이윤정 대표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의 홍콩법인에서 16년간 한국 주식 세일즈를 담당해 왔다. 탈중앙화를 꾀하는 블록체인에 매력을 느낀 이 대표는 중앙화가 가장 심한 업종인 증권시장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여 개인 금융의 선진화, 자율화를 이루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김앤장 출신 변호사인 정지원 대표가 그녀와 뜻을 함께하며 지난해 디렉셔널을 창업했다. 최종 목표는 글로벌 시장이다. 2020년에는 주식 대차 서비스가 없는 대만, 홍콩 등 아시아 국가를 포함해 미국과 영국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이윤정 대표는 “P2P 주식대차 서비스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전 세계 개인 금융소비자를 연결하는 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다.”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올해 가장 큰 도약이 기대되는 핀테크 스타트업, 디렉셔널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금융 시장의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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