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계 발전에 이바지하는 젊은 리더들
간호계 발전에 이바지하는 젊은 리더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09.09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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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들의 진정한 조력자, 널스노트

최근 SNS상에서 간호사들의 공감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인물이 있다. 간호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주제로 한 간호사 공감툰을 연재하는 작가 리딩널스(본명 오성훈)’가 그 주인공이다. 겪어본 사람이 그 고통을 안다고 했던가. 전직 간호사 출신인 오성훈 작가는 지속되는 간호사 태움등 열악한 근무 환경의 원인이 심각한 인력부족과 적절한 교육체계의 부재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에 그는 젊은 인재들과 의기투합하여 2018년 널스노트를 창업했다.

널스노트 오성훈 대표 (사진=널스노트 제공)
널스노트 오성훈 대표 (사진=널스노트 제공)

획기적 업무능력 향상 돕는 간호사전용 스마트노트 플랫폼

오성훈 대표는 태움 문화의 근본적 원인은 인력구조에 있습니다. 간호사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간호사 1명당 환자 수가 10명을 넘기기도 할 정도로 업무량이 많고, 업무 범위도 많아집니다. 업무의 난이도와 근무 환경으로 인해 신규 간호사가 적응 과정에서 그만두면 업무가 가중돼 다른 간호사나 의사, 환자와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지적하며, “널스노트의 목적은 신규 간호사들의 적응력과 업무능력 향상시켜 간호사의 업무 부담을 해소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실제로 신규 간호사가 적응을 하려면 보편적으로 8~12개월의 시간이 걸리지만, 평균 2개월 정도의 짧은 교육기간을 거친 후 업무에 투입된다. 통일된 업무 자료를 통한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처리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병원 및 부서별로 획일화된 업무자료가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간호사들을 위한 스마트노트 플랫폼인 널스노트는 업무 자료 공유 및 검색, 듀티(근무표) 관리 등을 연계하여 간호사들이 입사 적응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간호사의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해줄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널스노트는 기본적으로 간호사들을 위한 표준화된 업무 매뉴얼과 교육 자료를 제공한다. ‘부서별 팀노트에서 중요한 업무사항이나 필요한 근무기록을 모바일과 웹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작성하여 공유할 수 있다. ‘오늘의 듀티를 통해 실시간으로 근무표 현황을 관리할 수 있어 근무시간에 대한 불편사항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공지사항을 통해 인수인계를 미리 작성하여 출퇴근 시간을 최소한으로 단축시킬 수 있으며, 알림과 캘린더 기능을 통해 부서별 중요한 일정이나 행사를 체크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간호사들만의 커뮤니티. 각 병동별 혹은 부서별 상황과 환경을 전달하거나, 간호사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준다. 앨범을 통해 각종 행사나 추억의 순간을 공유할 수 있다. 오 대표는 구축되는 자료들이 빅데이터화 되면 짧은 교육 기간 후 현장실무에 투입되더라도 업무 수행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처리 속도를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병원 역시 마찬가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선순환이 형성될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스마트노트 어플리케이션은 10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진행 (사진=널스노트 제공)
크라우드펀딩 진행 (사진=널스노트 제공)

크라우드 펀딩 통해 간호사 인식개선 캠페인 펼쳐존중하는 문화 저변 확대

널스노트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 간호사,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주제로 소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간호사들이 겪고 있는 현실에 대해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간호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간호사를 대하는 생각과 태도가 옳은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목표액보다 2000%를 넘는 성과를 달성했다. 모든 수익금은 간호사를 위한 인식 개선 캠페인과 어플리케이션 제작 및 협력하고 있는 협회 및 단체 후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널스노트는 강연회와 토크쇼를 통해 예비 간호사들의 진로에 대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서울의 5’ 병원과 광주·전남 간호사들이 예비 간호사들에게 취업·진로에 관한 멘토링을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인 ‘3000만큼 간호해를 개최했다. 또한, SNS채널 리딩널스룰 통해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과 협력하여 간호사 인식 개선을 위해 다방면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간호사를 간호하겠다는 소명으로간호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다

오 대표에게 간호사를 위한 사업을 하겠다는 의지를 심어준 건 동료 간호사의 처절한 부탁이었다. “나이트 근무 중에 같이 일하던 동료의 컨디션이 매우 안 좋아보였어요. 오심 및 구토 증상이 있고 엄청난 열이 있었지만 조퇴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참다못한 동료가 저에게 수액 좀 놔달라고 하더군요. 기필코 지금 버텨야한다면서. 몸은 아픈데 한 명의 간호사가 담당해야할 환자가 너무 많았습니다. 아픈 것도 서러운데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늘 죄송하다고 해야만 모습을 바라보면서 제 가슴 한 쪽이 미어지는 걸 느꼈습니다. ‘환자는 간호사가 간호하면 되지만, 간호사는 누가 간호해주지?’ 싶더라고요. 간호사의 배움과 성장이 더 이상 죄송하지만 않도록 간호사를 간호하겠다는 사명감이 들었습니다.”

널스노트 플랫폼은 간호사의 업무 효율과 적응력을 향상시켜 병원 및 간호사의 교육 만족도를 높일 뿐 아니라 행복한 간호계 문화를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벤처부에서 주관하는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과 광주테크노파크에서 주관하는 2018년 청년예비창업가 발굴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최근에는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스마트컨텐츠 지원사업,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자살예방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널스노트는 간호사를 위한 양질의 콘텐츠와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고, 간호사가 일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다.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황재성CTO, 박소영 사원, 박선영 디자이너, 이준혁CMO, 오성훈 대표(사진=널스노트 제공)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황재성CTO, 박소영 사원, 박선영 디자이너, 이준혁CMO, 오성훈 대표(사진=널스노트 제공)

오 대표는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정진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가장 먼저 언제나 저를 선한 길로 이끌어주고 계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가족과 팀원에게도 무척 고마워요. 좋은 직장을 박차고 나와 창업을 한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걱정이 많았어요.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에 대해 진심을 다해 말씀드리니 화물차 운전을 하셨던 아버지께서는 평생을 모은 돈의 일부를 빌려주시고, 50년 만에 산 차를 선뜻 넘겨주셨습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와 장인어른과 장모님 역시 큰 도움과 격려를 전해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이에요. 구성원들 역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널스노트의 성장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주고 있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밖에도 간호교육연수원, 너스키니, 드림널스, 조선간호대학교, 광주테크노파크, 포널스출판사를 비롯한 많은 기관들을 통해 지원을 받고 있는데 도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기업으로 성장해 간호사들의 아픔과 절망을 기쁨과 희망으로 바꾸고, 대한민국 간호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간호사도 간호사이기 전에 누군가에는 소중한 사람이라고 강조하며, “돌이켜보면 엄마 뱃속에서 아이를 받아주는 것도 간호사였고, 임종에 이를 때도 옆에 있어주는 사람은 간호사였습니다. 모르고 지나쳤을 법한 정말 소중한 사람이 지금 너무나도 힘든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 삶 속에서 여러분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간호사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바랍니다. 또한, 간호사분들에게 이렇게 전하고 싶습니다. 어미사자가 잘 먹어야 아이 사자가 잘 크듯이, 간호사 여러분들이 잘 먹고 건강해야 환자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항상 힘내시고 늘 널스노트가 여러분과 함께 동행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현장의 경험을 통해 간호사 교육 시스템의 체계화,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한 널스노트는 공감을 뛰어넘어 혁신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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