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을 잊어버리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
역사와 전통을 잊어버리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
  • 윤영수 기자
  • 승인 2019.10.07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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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문화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불멸의 콘텐츠
제5회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10월 24-25일 개최
채향순 중앙무용단 '세종의 소리'
채향순 중앙무용단 '세종의 소리'

(사)세종대왕기념사업회 한국전통예술위원회는 세종대왕의 민족문화 창달의 업적을 이어받아 오늘날 전통 예술을 보존하고 선양하고자 창립한 비영리 단체다. (사)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경연대회 외에도 문화 예술 강연회를 개최하거나 전통 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한 국제 교류를 준비하는 등 다양한 문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전통예술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채향순 명인은 1990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인 승무, 1997년 제97호 살풀이춤, 그리고 2016년 무형문화재 제20호 살풀이춤 이수자로 대중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채향순 중앙무용단 '부채춤'
채향순 중앙무용단 '부채춤'

또 하나의 한류문화로 제5회 맞이하는 세종대왕 전통예술경연대회

한국전통예술위원회는 이달 10월 24-25일 이틀간 제5회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를 연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는 (사)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한국전통예술위원회(위원장 채향순)가 주관하는 대회이다. 세종대왕의 정신을 기리는 가운데, 전통 예술인의 육성과 인재 발굴, 그리고 전통예술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이바지하는 것이 이 대회의 취지다. 박연을 통해 궁중음악인 아악을 개편하고 악기를 제조하는 등 치음치세(治音治世)를 실현한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는 것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는 명인들의 경연의 장이 펼쳐지는 반면, 숨겨진 유능한 인재들이 선배들과 같은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전통 예술의 등용문이 되고 있다.

이 대회는 전통예술의 올바른 전승과 체계적 계승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열리고 있다. 또한, 한류문화의 원초적 본질을 확고히 함으로서 전통의 위상을 널리 알리자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채향순 위원장은 “한글과 국악 창제의 세종정신을 바탕으로 예술인들의 노력과 총체적 혼을 담아 승화시키고 싶었다.”고 전하며 명인부와 일반부, 무용학생부로 나눠 무용, 판소리, 민요, 기악 등 4개 부분에 걸쳐 예선과 본선, 결선, 종합결선의 순으로 경연을 치른다. 제5회 대회를 앞둔 채향순 위원장은 “세종대왕의 뜻과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선보일 것이며, 경연을 통해 참가한 경연자와 수상자들은 우리 전통예술을 이끌어 나갈 명인으로 우뚝 서는 기회가 되고 젊은 전통예술인들에게는 명인으로 갈 수 있는 등용문이며 한류를 이끌어 나갈 역량 있는 인재들이 배출되어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인, 명무가 탄생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18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대학원부 금상 교육부총리상 수상자 무용부문 유인화 님
2018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대학원부 금상 교육부총리상 수상자 무용부문 유인화 님

등용문, 참된 예술가의 진취적 기상을 보듬어주어야

현재 전국적으로 무분별한 경연대회가 생겨나고 있다. 전통의 올바른 전승과 계승을 위해서는 진정한 의미의 경연대회가 필요하다. 이에 채향순 위원장은 “이른바 등용문, 그 의미는 참된 예술가의 진취적 기상을 보듬어주는 데 있다고 믿는다. 주관은 한국전통예술위원회에서 하지만 서울 동대문구청과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하고, 국회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등 여러 기관 단체에서 후원한다.”라고 이야기하며 “특히 대한민국의 예술전공 대학생들이 그렇듯 진로가 불투명하다. 학교 졸업 후 전문 무용단으로 가는 다리가 필요하다. 무용을 중단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많이들 한다. 그런 가교역할을 넘어 대중적 공감을 얻는 무대를 만들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채향순 위원장은 무엇보다 수많은 국내외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이바지해 온 무용 예술가다. 모든 과정을 거쳐 지금은 무용 예술계 ‘거장’의 반열에 오른 채향순 위원장. 그는 “단지 의식하지 않고 그저 춤을 춰 왔다.”고 말한다. 6살부터 신동 소리를 들으며 부모님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춤을 배웠고, 방학 때마다 서울에 올라와 춤, 타악, 소리를 배웠으며, 국악예술중고등학교를 다니며 본격적으로 전통예술을 배웠다. 그는 “춤을 추게된지 57년이나 됐다. 여섯 살 때부터 춤을 췄고 이모께서 무용을 하셨는데 당시 내가 음악만 나오면 일어나 춤을 췄다고 한다. 춤을 너무 좋아했고, 그러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많은 후배들이 기본 정신과 겸손함을 잃지 말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정진해야 한다. 특히 서양음악, 국악 가릴 것 없이 음악의 중요성을 잊지말아야 하며 음악을 모르면 제대로 된 무용이 나올 수 없다.”고 강조한다.

전통에만 안주하지 말고, 새 것을 창작해 나가야

채향순 위원장
채향순 위원장

그는 미국 뉴욕 심포니스페이스극장, 북경중앙민족가무단 민족극원과 중국연변대학 극장에서 <천강(千江)에서 춤추는 달>이라는 공연을 진행했으며 특히 뉴욕 한복판에서 ‘한국적 신명’으로 가득 채운 바 있다.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맞이해 각국의 전통 예술이 더욱 각광받는 시대이다. 채향순 위원장은 세종대왕의 위업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세계적으로도 알린 지난 해외 공연과 같은 국가 브랜드적 공연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한국인의 장점인 창의성과 끼를 발휘해 우리의 독창적 예술성이 가미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야 하는 게 과제라고 본다.”라고 이야기한다.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역시 우리 전통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시도의 하나로서 매년 대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많은 참가자가 몰리고 있다.

총체적 예술로서의 가무악의 특성을 살리고 전통예술 장르를 한데 아우르는 이 대회는 10월 24일 목요일 예선, 25일 금요일에 본선이 세종대왕기념관 세종공원에서 열린다. 명인부는 30대 이상 대한민국 국민 또는 재외국민으로,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와 대통령상 수상 경력이 있는 사람은 제외된다. 일반부는 19세 이상 남, 여 누구나, 무용학생부는 고등, 대학, 대학원생 참가가 가능하다. 종합대상(세종대왕상), 대상(국회의장상), 금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은상(서울시장상), 최우수상(대회장상), 우수상(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상), 장려상(전통예술위원장상)과 종합대상인 세종왕상은 상패와 2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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