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특례 상장 업체들의 허구, 마이너스 실적…
기술특례 상장 업체들의 허구, 마이너스 실적…
  • 김민오 기자
  • 승인 2019.10.08 13: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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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주관사와 벤처캐피탈, 그리고 이에 편승하는 업체들…
2015년 기술특례상장 기업 공모가 산정때 순이익 추정치와 실제실적 자료 각사 / 이미지 중기뉴스타임 재배포 금지
2015년 기술특례상장 기업 공모가 산정때 순이익 추정치와 실제실적 자료 각사 / 이미지 중기뉴스타임 재배포 금지

 

기술특례상장 제도 이대로 괜찮은가…

사업화 모델과 역량이 부재한 몇몇 업체들이 구성원들의 스펙과 기투자한 벤처캐피탈과 공모하여 기술특례 상장을 통한 자신들만의 머니게임(엑시트)을 하고 있다. 이는 기술특례 상장 후 허위 포장으로 주가를 띄우고 기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은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작업으로 정확한 정보를 모르는 개미투자자들의 손해가 뻔한 범죄행위에 준하는 행동이다.

이들 벤처캐피탈들은, 자신들의 투자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갖은 명분과 명목을 만들고 언론 작업을 통하여 마치 자신들이 투자한 업체들만이 국내 및 해외에서 소위 대박을 터트릴 것이라고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실제 연매출은 약 2천만원에서 3억원이고 적자는 60억 이상 순손실을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국내 시장이 금방이라도 호전될 것이라 밝히며, 코스닥 상장을 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금방이라도 해외에서도 실적을 낼 것이라고 예측만 할 뿐 구체적인 실적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무작정 해외에서 대박이 날 것이라며 분위기를 만들어, 결국 기술특례 상장을 통하여 자신들의 투자 실패 금액 회수에 목적을 둘 뿐 전형적인 금융범죄를 조직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더 이상 기술장벽이 아니다

어떻게 플랫폼화가 되는 것이 핵심…

기술특례상장이란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가시적인 실적은 미미하지만 뛰어난 기술력과 미래 기술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술기업이 기술평가를 활용해 코스닥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로 주로 연구개발(R&D)에 투자를 많이 하는 바이오·헬스케어 업체가 대상이다. 최근에는 기술특례상장 제도 중에 경영성과와 이익측면을 지표로 삼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하여,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술을 기술특례가 가능한 기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은 ‘빅데이터’가 핵심으로 오픈 기반의 인공지능 시스템과 학습 알고리즘이 이미 구글, IBM 등에서 오픈되어 전 세계에서 상용화 중이다. 즉,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더 이상 기술장벽이 아니고, 어떻게 플랫폼화가 되는 것이 중요한 핵심으로 양질의 빅데이터가 그 성능을 보장하는 것이 되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은 바이오 기술과 달리 기술특례상장시 기술력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과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해외 고객사 확보 여부, 전방시장 자체가 성장하는지 등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5년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 중에

추정치 적용한 9개 기업 중 8곳 당기순손실…

2015년 기술특례상장 제도가 완화되면서 특례를 활용하는 기업이 급증했다. 기술특례상장 제도가 시작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특례를 통해 상장한 기업은 15곳으로 1년 평균 1.5개의 기업이 상장했다. 하지만 제도가 완화된 2015년에만 12곳의 기업이 특례를 활용했다. 특례 상장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주가를 기준으로 한 성적표 역시 부진했다.

공모가 산정 과정 역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의 공모가 산정 방식을 살펴보면 대다수가 이미 상장된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을 활용해 비교하는 방식으로 희망공모가를 제시하고 있다. 이어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는 식이다. 문제는 특례상장 기업들이 적자 상태기 때문에 과거 실적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3~5년 후 수익을 낼 것이라는 추정치를 적용한다.

하지만 추정치의 결과가 참혹한 상황이다. 통상 추정치는 3년치를 적용하기 때문에 2015년 상장한 기업들을 통해 추정의 정확도를 가늠할 수 있다. 당시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 12곳 가운데 9곳이 추정치를 적용했다. 9곳 모두 3년 후인 2018년에는 흑자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실제로 흑자를 달성한 곳은 한 곳 뿐으로 나머지 8곳은 모두 2018년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감사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거래정지 상태인 기업도 있다.

벤처캐피탈의 대부분의 자금은

국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진 ‘모태펀드’

사회에 문제가 되고 있는 상장주관사와 벤처캐피탈, 그리고 이에 편승하는 업체들이 비웃듯이 보란듯 기술특례를 추진하는 것은 돈만 벌면 된다는 현 사회의 문제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벤처캐피탈의 대부분의 자금은 국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진 ‘모태펀드’로 국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정부는 벤처캐피탈들을 통해 모태펀드를 투입했지만 결과는 벤처캐피탈들과 몇몇 업체는 이를 무시하고 본인들의 투자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무리한 기술특례상장을 악용하여 엑시트를 획책함으로써 피해를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하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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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출동 2019-10-08 15:19:41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상황에 맞게 데이터 전처리 에 따라 개발하는 것이지 원천 기술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