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항공사 올해 7곳 파산
유럽 항공사 올해 7곳 파산
  • 박현철 기자
  • 승인 2019.10.11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개 항공사가 운항 중인 우리나라 내년부터 3개 항공사 추가 면허 발급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사진 중기뉴스타임 DB
사진 중기뉴스타임 DB

 

유럽 항공사중 올해 7곳이 파산했다. 유럽 항공사 파산은 '제 살 깎아 먹기'식 과당경쟁이 주요 원인이다. 100개가 넘게 있는 유럽 항공사는 유럽연합(EU)이 경쟁력 강화를 명분으로 운항 횟수나 취항지를 제한하지 않고 항공사가 시장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한 항공 자유화 프로그램을 시행해 유럽 항공사를 무한경쟁으로 몰아넣었다. 같은 노선에서 여러 항공사가 경쟁하고 있다.

우리나라 하늘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8개 항공사가 운항 중으로 포화상태임에도 내년부터 3개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추가 면허를 발급함으로써 저비용항공사들로서는 죽기 살기식의 출혈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인구 5000만명의 한국에서 LCC만 9곳으로 늘게 돼 중국과 일본보다도 항공사가 많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올 연말쯤 ‘존폐 여부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경영위기가 심각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최근 한·일간 갈등에 따른 일본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일본 노선 수요가 크게 감소한데다 환율인상과 유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사진 중기뉴스타임 DB
사진 중기뉴스타임 DB

 

수송실적에 따르면 인천공항 9월 여객수송실적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0.9% 증가한 544만2000만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노선별로 동남아(+13.8%), 중국(+10.8%), 미주(+7.0%), 유럽(+6.0%) 등이 여객수송실적이 양호했던 반면, 일본(-29.2%), 대양주(-6.1%), 중동(-0.8%) 등지에서는 여행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노선 감편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추석 연휴 이후 국제선 여객 수는 약 28% 감소했다. 여객 점유율 감소폭도 8월 23%에서 9월 31%로 확대됐다. 2개월 연속 일본 여객 점유율이 20% 이상 줄어든 것은 8년 만이다.

이에 항공사마다 대체노선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상경영을 선언한 이스타항공은 대규모 리뉴얼을 준비하는 동시에 정저우, 장자제, 하이커우, 화롄, 가오슝 등 중화권에 이어 마카오까지 노선을 확대했다. 티웨이항공은 내달 치앙마이를 연결하고 주 7회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타이베이 노선의 주 2회 운항을 시작한 제주항공은 제주~타이베이~가오슝~제주로 이어지는 포트폴리오를 세웠다. 타이베이와 가오슝 노선은 제주~후쿠오카·방콕에 이어 제주국제공항에서 신규 취항한 국제노선이다.

에어서울은 국적사 중 유일하게 나트랑 노선의 오전 스케줄을 잡았다. 동계부를 기점으로 일본 노선을 66%에서 25%로 대폭 줄이면서 하노이를 포함한 베트남 3개 도시 취항을 준비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