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애니메이션 한류 선봉에 선 스푸키즈
K-애니메이션 한류 선봉에 선 스푸키즈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10.16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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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키링, 한국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알리다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 제작사 주식회사 키링은 2013년 설립 이래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왔다. 논버벌 슬랩스틱 애니메이션 스푸키즈시리즈는 20199월 기준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 251만 명, 누적 조회수 20억뷰에 달하는 등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스푸키즈 더 무비의 일본 개봉을 앞두고 있어 더욱 유의미한 성과가 기대된다. 웰메이드 애니메이션 제작사 주식회사 키링의 활약상을 살펴보기 위해 김봉호 대표를 만났다.

스푸키즈 더 무비 (사진=키링 제공)
스푸키즈 더 무비 (사진=키링 제공)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3D 애니메이션, 글로벌 시장서 했다

초등학교에 숨어사는 몬스터 아이들의 좌충우돌 학교생활을 유쾌하게 다룬 스푸키즈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재미있게 보는 애니메이션이다. 까칠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드라큘라 큐라, 사랑스러운 좀비소녀 지지, 자유분방한 도깨비 캐비, 부적에 따라 능력이 변하는 강시 콩콩, 먹보 프랑켄슈타인 프랑키까지 개성 강한 몬스터들이 매일 밤 대소동을 벌인다. 다양한 연령대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스푸키즈 시리즈는 시즌3까지 제작되었으며, 주식회사 키링은 슬랩스틱 쇼트 애니메이션 제작과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등 IP(지적재산권) 라이센싱 사업을 펼치고 있다. 스푸키즈는 사실 국내보다 해외 시장에서 유명한 글로벌 콘텐츠이다. 유튜브 채널 ‘Spookiz-Cartoons for Everyone’의 구독자 수익 절반이 미국 시장에서 나올 정도다. 유럽, 동남아, 남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김봉호 대표는 스푸키즈의 인기 비결에 대해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몬스터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인종과 문화 차이로 인한 국가별 진입 장벽을 낮췄습니다. 대사가 없기 때문에 다양한 국가에서 번역 없이 재미있게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귀여운 몬스터 컨셉으로 전 연령층이 즐기면서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스푸키즈 더 무비 (사진=키링 제공)
스푸키즈 더 무비 (사진=키링 제공)

 

극장판 애니메이션 스푸키즈 더 무비글로벌 개봉

주식회사 키링은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 스푸키즈 더 무비를 제작했다. 일본 유나이티드시네마와 계약을 맺고 오는 1025일 일본에서 세계최초 극장 개봉할 예정이다. 할로윈 시즌을 겨냥해 개봉하는 스푸키즈 더 무비는 약 80분 분량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슬랩스틱 코믹 3D 애니메이션이다. 인간 세상에 몰래 숨어살고 있는 몬스터 큐라와 핸드폰 없인 살 수 없는 인간 소녀 하나가 어느 날 학교에서 잃어버린 하나의 핸드폰 때문에 만나게 되어 펼쳐지는 우정과 모험을 코믹하고 유쾌하게 그려냈다. 쿵푸팬더1-3, 앵그리버드 더 무비, 개구쟁이 스머프2, 마이펫의 이중생활 등 국내외 유명 애니메이션의 주·조연을 맡은 엄상현 성우가 주인공 목소리 연기를 담당했다. 일본 개봉판에서는 일본의 유명밴드 몽키매직(Monkey Majik)이 주제곡을 불러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개성 있는 캐릭터와 키링 특유의 박진감 있는 액션이 가미되어 글로벌 스튜디오 수준에 견주는 완성도를 자부한다. 2016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가족애니메이션 지원에 선정된 스푸키즈 더 무비는 실력이 검증된 국내 스텝들로만 구성한 드림팀이 제작에 참여했고, 3년의 제작기간 동안 공력을 바쳐 완성에 이른 작품이다. 순수 국내 기술과 인력이 참여하여 제작한 최초의 글로벌 개봉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김 대표는 국외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던 중에 국제 정세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가 있었지만, 오롯이 스튜디오 자체 자금과 인력들의 힘으로 당면해있던 문제들을 돌파할 수 있었습니다. 원작인 유튜브 콘텐츠 스푸키즈 시즌1~3의 국내외적 호응과 응원의 힘도 컸습니다.”라고 소회를 밝히며, “몬스터와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아이다운 유쾌한 해법을 보여주는 스푸키즈 더 무비의 메세지를 통해 공간과 종족을 초월한 하모니와 울림을 선사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전했다. 스푸키즈 더 무비는 일본 개봉을 시작으로 내년 초중반 이후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개봉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의 입지를 다지고, 향후 게임 테마파크, 모바일 게임 등 신사업을 전개하여 글로벌 IP를 향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주식회사 키링 김봉호 대표 (사진=김수연 기자)
주식회사 키링 김봉호 대표 (사진=김수연 기자)

 

한국의 대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꿈꾸다

키링은 김봉호 대표를 필두로 미국 명문 디자인 스쿨인 링링 칼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Ringling College of Art and Design) 출신의 동문들이 의기투합하여 글로벌 감성을 가진 퀄리티 높은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설립됐다.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 애니메이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키링의 성장은 자체 콘텐츠 외에 유명 게임 씨네마틱 트레일러와 TV 시리즈, 극장판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국내외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쌓아온 제작 역량이 주효했다. 이직률이 높은 애니메이션 산업에서 수년간 함께해온 팀워크 또한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키링은 업계에서 선호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1순위로 꼽히며 높은 신뢰와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주식회사 키링은 현재 스푸키즈 시즌4를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스푸키즈 개별 캐릭터의 개성과 슬랩스틱 요소를 더욱 코믹하게 강조하는 스핀오프 콘텐츠, 스푸키즈 특유의 발랄함과 리듬감을 살린 뮤직비디오 콘텐츠 등 다양한 소재와 컨셉으로 변화하는 플랫폼에 맞춘 뉴미디어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 특별함을 줄 수 있는 캐릭터라는 모토 아래 주식회사 키링 특유의 슬랩스틱 코믹 애니메이션의 고유성을 유지하면서도 콘텐츠 소비자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오래도록 고민한 끝에 얻은 결실이다. 김 대표는 “2000년대 이후 아동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은 꽤 있었지만, 애니메이션 영상 자체의 기술력으로 성공한 작품은 많지 않습니다. 국내 애니메이션이 아동, 유아 시장으로만 파이가 커지고 있는데, 포화상태인 아동 캐릭터보다 다양한 타겟의 실험적인 애니메이션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3D 애니메이션은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 고도의 기술과 예술이 버무려진 종합예술입니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다양성과 양적, 질적인 성장이 함께 이뤄져 애니메이션 콘텐츠 생태계와 시장이 형성될 수 있도록 조력하면 좋겠습니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그는 K-POP, K-드라마의 인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것처럼 K-애니메이션 또한 한류 확산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자신했다. 향후 K-애니 한류를 이끄는 선두주자가 되어 한국의 뛰어난 인재들과 함께 키링만의 장인정신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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