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우선협상대상 HDC현대산업개발로 결정…
아시아나, 우선협상대상 HDC현대산업개발로 결정…
  • 김민오 기자
  • 승인 2019.11.12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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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캡쳐
사진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나항공이 금호그룹을 떠나 HDC현대산업개발의 품에 안겼다. 금호산업은 12일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과 관련해 지난 7일 최종입찰제안서를 접수했으며, 이를 검토한 결과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각 가격 등을 놓고 추가적인 줄다리기 가능성이 있지만, 연내 매각이 무산되면 채권단이 직접 2차 매각을 추진하기 때문에 금호 측도 협상을 유찰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지난 본입찰에서 약 2조4000억 원을 매각 가격으로 써내 발표 전부터 선정이 유력한 분위기였다. 이는 아시아나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3개 컴소시엄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최종 입찰에는 HDC-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제주항공-스톤브릿지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본입찰 당시 HDC컨소시엄은 2조4000억원대, 애경그룹 컨소시엄과 KCGI 컨소시엄은 2조원에 못미치는 인수가격을 각각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도 이날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포함한 3개 입찰 참여자가 항공법이 정한 항공운송사업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됨에 따라 금호산업과 HDC컨소시엄 측은 본격적인 매각 협상에 들어간다. 양측은 구주와 신주의 가격, 유상증자 방식 등 구체적인 인수 조건을 정해야 한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1%(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해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도 함께 통매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아시아나항공 보유 지분율 44.2%) ▲아시아나IDT(76.2%) ▲아시아나에어포트(100%) ▲아시아나세이버(80%) ▲아시아나개발(100%) ▲에어서울(100%) 등 6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구주 매각가는 금호산업으로 유입돼 그룹 재건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주 대금은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 때문에 금호산업 측은 구주 매각 대금을 좀 더 높게 받기를 바라지만, 채권단은 신주에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있다. HDC컨소시엄이 제시한 구주 가격은 4000억원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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