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연구로 면역 및 줄기세포치료제에 이어 항암제 개발
인삼 연구로 면역 및 줄기세포치료제에 이어 항암제 개발
  • 윤영수 기자
  • 승인 2019.12.11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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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바이오 연구실이 보유한 다양한 한방 관련 상품 선보이다

한방바이오(주)는 경희대학교 한방재료공학과 양덕춘 교수가 운영하고 있는 경희대학교 기술지주자회사다. 이 회사는 NK면역세포치료제 개발과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중 NK세포는 자연살해세포(Naural Killer Cell)로, 태어나면서 부터 남과 나를 구별하는 MHC-1의 유무에 관계없이 암세포들을 인식하여 이를 바로 제거하는 면역 세포다. 한편 줄기세포는 조직 재생 및 우리 몸의 조절 작용을 담당하여 우리 신체가 항상 건강할 수 있도록 항상성(Homeostasis)을 유지시켜 준다.

경희대 한방재료공학과 양덕춘 교수 / 사진 중기뉴스타임
경희대 한방재료공학과 양덕춘 교수 / 사진 중기뉴스타임

홍삼 개발 및 녹용, 한방 원료 기능성 식품 관련 MOU

‘한방바이오(주)’는 하노이 의과대학 및 베트남 Gen Vietnam Co.,LTD와 골드나노파티클을 이용한 항암제 개발과 관련한 MOU를 맺었다. 하노이 의과 대학 Dinh Thi Thu Hang 박사를 주축으로 한 연구팀은 순도 99.99%의 금에 당을 부착해 혈관 주입 후 레이저를 활용하는 임상실험 결과 암 세포 제거에 매우 효과적임을 밝혀낸 바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은 한방바이오(주)가 CKChitosan을 제공하는 내용이며, 이를 Gen Vietnam이 생산하는 금에 코팅하여 골드나노파티클을 제조하게 된다. 이 협의체는 향후 이를 혈관 주사용으로 전임상을 시도하고, 그 결과에 따라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에서 임상실험에 들어갈 예정이며 건강 기능성 식품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이달 12월 17일에는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케이바이오앤케어와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번 MOU의 내용은 단기적으로는 홍삼 개발 및 녹용에 관한 연구, 중장기적으로는 한방 원료를 기반으로 한 개별 인정형 기능성 식품 개발에 대한 것이다. 협약은 12월 17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맺어진다. 경희대 내 기업부설연구소 개설 및 공동연구, 특허출원, 상품개발 등 국내외 유통사업 협력 등이 주요 골자다. 케이바이오앤케어는 이번 업무제휴를 계기로 경희대학교 한방바이오 연구실이 보유한 다양한 한방 연구결과를 상품화하여 국내외 유통할 계획이다.

2017년 세계인삼과학상(Gin Pia) 수상

경희대 ‘한방바이오(주)’ 대표 양덕춘 교수는 40여 년 간 인삼을 비롯한 건강기능식품과 산삼 배양근 연구 개발을 주로 해왔다. 대학에서는 천연물 효능조사 및 미생물과 유전자를 이용한 신소재 생산, 식물줄기세포, 유산균, 동충하초의 대량 배양 연구에 몰두해, 국제학술지인 SCI에 약 400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국내 KCI에도 300여 편의 논문을 실었다. 그러다 1977년 경희대를 졸업하고 정부 출연 연구소였던 ‘한국인삼연초연구원’에서 23년 근무했다. 이 연구원이 ‘정관장’으로 민영화되면서 2002년 경희대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2017년도에는 인삼 분야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세계인삼과학상(Gin Pia)을 수상했다. 2013년부터는 경희대학교 내 최고의 영예인 경희 펠로우에 선정되었으며, 지난해 8월에는 독보적인 인삼 연구 성과와 한방바이오(주) 운영의 공로를 인정받아 교내 명예직인 고황 명예교수로 추대됐다. 현재 경희대에는 8명의 고황명예교수가 있다.

한방바이오(주)는 인삼과 한약재의 특수 발효 및 변환 기술을 이용한 항암 물질도 개발하고 있다. 이는 각종 질병에 대한 예측 시스템으로 질병을 미연에 치료하고 예방하는 방법도 연구가 진행 중이다. 배양 방법이 매우 까다로워 상품화하기 어려웠던 ‘산삼배양근과 황칠배양근 대량 생산’에 대해서는 최근 특허등록을 진행했다. 인삼 기술에 대해서는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는 물론 전 세계 각국에서 기술 이전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한방바이오(주)는 인도네시아에 72억 원 상당 1,200개의 배양근 세트를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고, 중국 산둥성과의 기술 이전 협의도 추진하고 있다.

한방바이오(주)는 산-학협력 학교 기업의 모범적인 롤 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학생 수는 감소하고 정부 지원도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 것이다. 현재 한방바이오 실험실에는 40여 명의 석박사와 연구 박사, 연구 교수들이 참여하여 한방신소재연구팀, 한방유전체연구팀, 면역세포학연구팀 및 제품개발분석팀 4개 분야의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한방바이오(주) 연구진은 연구와 지식을 직접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 이를 통해 폭넓은 응용과 검증을 반복하는 순환 사이클을 형성, 깊이 있는 기술 개발과 스타트업 활성화라는 산학 벤처의 모범 사례를 완성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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