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반토막'…4분기는 '선방'
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반토막'…4분기는 '선방'
  • 김연우 기자
  • 승인 2020.01.0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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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불황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4분기에 7조1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4% 줄어든 규모로 매출은 0.5%가량 줄어든 59조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잠정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증권사 영업이익 예상치 평균은 6조5800억 원 가량이었다.

삼성전자의 '반토막' 난 성적표는 2018년 말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락에 따라 반도체 '슈퍼 호황'이 꺾이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든 데다 스마트폰도 경쟁사들 총공세로 실적이 둔화한 여파로 풀이된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58조8800억 원 대비 52.9% 줄어든 27조7100억 원, 매출은 5.8% 감소한 229조52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이 20조원대로 내려온 것은 2016년 29조2407억 원 이후 3년 만이다.

이날 잠정 실적 발표에선 사업 부문별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3조원을 웃돌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반도체와 함께 DS(디바이스·솔루션) 사업부문을 구성하는 디스플레이 사업은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손실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4000억~5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4분기 IM(IT·모바일) 사업 부문은 갤럭시노트10 시리즈, 갤럭시폴드 등 고가폰 라인업이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높은 이익률이 예상됐으나, 중저가폰 판매 부진과 스마트폰 성수기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2조원대 초반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과적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액 229조5200억원과 영업이익 27조7100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최고 성적표'를 써냈던 전년보다 각각 52.9%와 5.8% 줄어든 연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와 스마트폰이 예상보다 양호했다. 올해는 반도체 업황의 반등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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