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1.25%로 동결…
한은, 기준금리 연 1.25%로 동결…
  • 장두선 기자
  • 승인 2020.01.1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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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7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 금리 동결 결정이다. 국내 경기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과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 의지를 강력히 드러내고 있어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10월 1.25%로 0.25%포인트씩 두 번 낮췄다. 국내 경기 부진세가 지속된 가운데 0%대 물가상승률로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커진 데에 따른 조치였다.

올해도 잠재성장률(2.5~2.6%)에 못 미치는 낮은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최근 수출 등을 중심으로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한은 입장에서는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던 셈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수출 경기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도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다.

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시장 안정화 의지를 고려할 때 정책공조 차원에서 금리동결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가격 급등 원인으로 유동성 과잉, 저금리 등을 꼽았다.

한편, 경기개선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지만, 지속성에 대한 판단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안에 서명했지만, 2단계 합의까지 진통이 예상되고 중동발 리스크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는 관측이다. 경기 회복세가 아직 가시화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은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은 2.3%로 지난해보다는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잠재성장률(2.5~2.6%) 수준에는 약간 못 미친다. 이에 한은에서 경기 반등세의 기미가 보이지 않을 경우 한 차례 정도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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