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사상 첫 3개월 간 무제한 유동성 공급… ‘한국판 양적완화’
한국은행, 사상 첫 3개월 간 무제한 유동성 공급… ‘한국판 양적완화’
  • 김연우 기자
  • 승인 2020.03.26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이 금융시장 불안 해소를 위해 다음달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사상 처음으로 금융회사에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와 침체된 실물경제를 살리기 위한 한국판 양적완화에 돌입한 것이다.

한은은 26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환매조건부채권(RP) 무제한 매입과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대상증권 확대 등을 담은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운영규정과 금융기관대출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4월부터 6월까지 매주 한 차례 정례적으로 한도 없는 전액공급 방식의 RP매입으로 시장의 유동성 수요 전액을 제한 없이 공급하기로 했다.

금리는 기준금리(연 0.75%)에 0.1%포인트를 가산한 0.85%로 설정했다. 모집금리는 입찰 때마다 공고한다.

한은은 입찰은 매주 화요일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RP매매 대상기관과 대상증권 확대 시기 등을 감안해 4월 첫 입찰은 4월 2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7월 이후에는 시장 상황과 입찰 결과 등을 고려해서 이번 조치의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은은 이를 통해 100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는 정부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에도 충분한 자금이 공급되도록 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