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수료 낮춘 ‘제로배달 유니온’ 출범한다…
서울시, 수수료 낮춘 ‘제로배달 유니온’ 출범한다…
  • 임창훈 기자
  • 승인 2020.06.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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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달업계는 스마트폰 보급과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시장규모가 2018년 약 3조 원에서 2020년 이후에는 약 20조 원으로 폭증이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 배달시장은 ‘배달의 민족’ 등 3개 업체가 시장을 독과점하면서 높은 광고료, 중개 수수료로 인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에서는 일부 업체의 배달시장 독과점으로 높은 수수료 때문에 고통 받는 소상공인과,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배달 플랫폼 업체를 동시에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배달 플랫폼 회사에는 서울사랑상품권(제로페이)을 배달앱 결제수단으로 제공하며, 플랫폼사의 가장 큰 어려움인 가맹점 확보를 위해 25만 개에 이르는 서울시내 제로페이 가맹점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에도 나선다.

서울시는 제로페이 가맹점에 e-팜플렛 가입 안내문을 발송하고, 가맹점주는 10개 배달 플랫폼사 중 가입을 희망하는 업체를 선택하면 가맹 가입과 배달앱 프로그램 설치 등을 지원한다.

배달 플랫폼사들은 큰 비용 없이 소비자와 가맹점을 일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가맹점 가입비용 및 소비자 마케팅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신규 결제수단과 가맹점을 확보한 배달 플랫폼사는 배달 중개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춰 소상공인 업체와 상생을 실현하고, 낮은 수수료의 배달시장을 연다는 목표다.

가맹점 확보‧가입에 드는 마케팅과 투자비용을 절감하는 대신 소상공인 가맹점이 배달업체에 내는 중개수수료를 인하하는 것이다.

특히, 서울시의 이번 대책은 새로운 배달앱을 만들거나 공공재원으로 수수료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동안 타 지자체에서 추진해온 ‘공공배달앱’과는 차별화된다. 공공이 민간시장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민간업체끼리 경쟁할 수 있는 운동장을 제공해 지속가능성을 담보한다는 취지다.

기존 배달앱에 결제방식만 새롭게 추가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쓰던 앱 그대로 ‘서울사랑상품권’(제로페이)만 선택해 결제하면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일부 업체가 배달시장을 과점하면서 높은 광고료, 중개 수수료로 인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고통받고 있다. 소규모 벤처기업이나 창업기업이 배달 플랫폼 시장에 진입하는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기도 하다.”며 “코로나19로 가속화되고 있는 언택트 사회에서 제로배달 유니온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연간 20조원에 이르는 배달 시장에서 소상공인도 혜택을 볼 수 있는 ‘공정한 시장’으로 바꿔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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