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하우스부터 재난시설까지 아우르는 전천후 이동식 주택
세컨드 하우스부터 재난시설까지 아우르는 전천후 이동식 주택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0.07.08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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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생활을 담아내는, 사람의 삶이 담겨있는 주거 공간이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하고 있다. 이글루를 닮은 돔 형태의 모듈러 하우스(이동식 주택) ‘옴니돔하우스는 기후나 대지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최적의 주택 솔루션을 제공한다. 회색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의 안락한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거나, 혹은 새로운 삶의 터전이 필요한 이들의 쉼터가 되기도 한다. 2020년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옴니돔하우스를 독자 개발한 휴먼앤스페이스 서성진 대표는 국경을 넘나들며 신개념 Shelter(주거지, 대피처) 보급에 정진하고 있다.

(사진=휴먼앤스페이스 제공)
(사진=휴먼앤스페이스 제공)

 

돔형 구조 냉난방비 60% 절약구호주택·의료센터 등 다재다능

옴니돔하우스는 돔 형태의 프레임이 없는 무골조 구조물이다. 태풍이나 허리케인 등 악천후를 견디고, 냉난방 비용을 60% 이상 아낄 수 있는 돔형 구조로 설계했다. 패널 소재는 FRP(화이버 글라스)로써 내구성이 높고 반영구적이다. 기본형(9평형) 기준으로 21개 패널과 창문 3, 1개 등을 볼트와 너트로 조립해 완성한다. 비전문가라도 성인 남성 3명이 3~4시간 내 조립할 수 있다. 서 대표는 비행기 본체나 군용 헬멧에 쓰이는 것과 같은 소재로 1, A등급의 강연성 판정을 받았다. 취향대로 색상 선택이 가능하고 세제와 물로 간단하게 세척하는 등 유지관리도 쉽다고 설명하면서 제품 디자인의 심미성은 물론이고, 일반적인 FRP 제조 공법이 아닌 인퓨전(Infusion) 공법을 채택함으로써 패널에 기포가 생성되지 않아 높은 강도와 내구성을 자랑하며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40피트 컨테이너에 25~30동을 한 번에 지을 수 있는 패널을 적재할 수 있는 이동식 주택은 세계적으로 옴니돔하우스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패널 하나의 무게가 20~30kg으로 비교적 가벼워서 대형 차량의 접근이 쉽지 않은 도서 산간지역에도 시공·해체가 수월하다는 게 서 대표의 설명이다. 저렴한 비용, 간편한 조립과 해체, 뛰어난 열효율 등의 장점뿐만 아니라 원하는 방향과 원하는 사양대로 무한 연결이 가능하고, 감각 있는 멋진 외관과 컬러를 취향대로 선택할 수도 있다. 옴니돔하우스는 국내외에서 수많은 시공 사례를 쌓아왔다. 미국의 이재민 숙박시설과 알래스카 기지국, 남극 휘카웨이 캠프, 한라산 백록담 대피소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주말용 세컨드 하우스, 휴양지 리조트, 펜션, 글램핑, 어린이집, 농막, 군 숙영시설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최근에는 남극 킹조지섬 세종과학기지에서 1~2km 떨어진 포터소만에 옴니돔하우스를 비상대피소로 도입 및 설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같은 대형 재난 시 양질의 재난구호시설과 격리치료를 위한 임시의료센터로 활용할 수 있다. 서 대표는 국가 또는 지자체가 보유한 유휴지에 옴니돔하우스를 설치하여 국민 여가시설로 활용하다가 재난 시에는 이재민 보호소나 격리시설 등으로 활용한다면 사회복지 및 재난체계 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식 주택 분야의 선봉에 선 옴니돔하우스

서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명의 난민이 위험하고 부적합한 거주 환경에 놓인 상황에서 안전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쉼터(Shelter)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2015년에는 코트라(KOTRA)와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등이 공동 주관한 글로벌 조달 선도기업(P300 프로젝트)’에 선정돼 유엔, 국제금융기구와 같은 국제기구 조달시장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 대표는 최근 코트라를 통하여 UNHCR 등과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머지않아 옴니돔하우스가 이재민과 난민들을 위한 보금자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많은 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옴니돔하우스는 이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시 고아 보호소 용도로 16개 동을 수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UN 난민 보호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상담 중이며 고 이태섭 신부의 유지로 미주 지역에 세워질 선교인 쉼터로 활용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 외에도 인도 리조트 단지, 필리핀 엘니도 휴양지를 비롯하여 피지, 동티모르, 캐나다, 독일 등 많은 바이어들과 꾸준한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방부 우수상용품 시범사용 전시회를 통해 옴니돔하우스의 우수성이 입증되어 구매 관련 상담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일부 지자체 및 유관단체 등과 코로나-19로 인한 임시 격리시설 및 선별진료소 등과 같은 활용 방안에 대한 상담과 황사 및 미세먼지로 인해 외부 활동을 제약받고 있는 아동들의 놀이 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서 대표는 “16년간 이동식 주택 분야에 종사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고자 한다. Shelter 사업은 공익적인 측면이 강하므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Shelter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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