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태극기 전도사’ 이주동 회장의 ‘유별난 태극기 사랑’
경기도 광주 ‘태극기 전도사’ 이주동 회장의 ‘유별난 태극기 사랑’
  • 김민오 기자
  • 승인 2020.08.10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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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차량용 태극기 자비털어 기증, 국경일엔 현수막까지…
이주동 회장 / 사진 중기뉴스타임
이주동 회장 / 사진 중기뉴스타임

 

태극기가 곧 순국선열의 얼이자 나라를 상징하는 표식이기에 국민 모두가 태극기에 관심을 가질 것을 강조하는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의 이주동 회장은 긴 시간동안 자비로 수많은 단체와 기관에 태극기를 기증해 왔다. 지역에 헌신해 온 만큼 남다른 태극기사랑으로 대통령표창, 국회윤리특별위원장상, 광주시장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주동 회장은 “나라가 있어야 개인도 국민도 있습니다. 나라사랑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국기(國旗)인 태극기를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고 말한다.

이주동 회장은 넉넉한 살림이 아님에도 자비를 털어가며 매년 태극기 사랑을 전파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태극기의 날’이 정식 제정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단체와 기업들이 태극기 스티커와 배지를 배포하며 일상에서 태극기를 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 17년이 넘도록 자비로 태극기를 제작해 각종 단체와 기관에 기증하며, ‘태극기전도사’로 불리고 있다.

이주동 회장이 제작한 국경일을 앞두고 경기도 광주시 일대에 태극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현수막 / 사진제공 이주동 회장
이주동 회장이 제작한 국경일을 앞두고 경기도 광주시 일대에 태극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현수막 / 사진제공 이주동 회장

 

그의 태극기 사랑은 태극기 기증뿐 아니라 국경일이나 특히 6월 호국보훈의 달, 8월 광복절을 앞두고 태극기가 연상되는 시기에 현수막을 제작해 시민들이 태극기에 대한 관심을 조금이라도 더 가질 수 있도록 나서고 있다. 현수막 문구는 '국경일에는 태극기를 가정에 꼭 답시다!', '아무리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나라사랑 태극기! 꽃사랑 무궁화!'라는 나라사랑 문구를 담아 관내 곳곳에 걸고 있다.

이주동 회장이 ‘태극기 전도사’로 처음 나선 것은 2005년 이장을 맡던 시절, 마을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충혼행사를 맡으면서부터다. 그는 “이장으로 충혼행사를 진행하면서 나라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됐고, 나라사랑을 실천할 방법을 찾던 중 국기인 태극기가 생각났다”며, “처음엔 국경일에 마을 도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부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베풀고 나누는 정신을 실천하는 대상으로 태극기를 선택했다. 태극기에는 무궁화와 애국가처럼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귀한 표식이자, 국내외의 독립운동가들과 호국영령들이 염원해 온 조국의 무한한 영광을 기원하는 건곤감리의 상징물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작한 이주동 회장의 태극기 나눔은 시간이 갈수록 확대됐다. 사비를 털어 지역 초등학교를 비롯해 택시회사·노인회·복지단체 등에 태극기를 기증하기 시작했다. 현충일엔 지역 충혼탑에서 태극배지 수백개를 나눠주고, 삼일절엔 택시에 꽂을 수 있는 소형 태극기 수백개를 제작해 기사들에게 전달했다. 그는 지금까지 1억원이 훌쩍 넘는 사비를 들여 2만여개 이상의 태극기와 배지를 보급했다.

또 제 53주년 소방의 날 기념행사 기념품 태극기배지배포에 이어, 이듬해 자체 제작한 태극기사랑배지 9백여 개도 관내 초등학교 및 제 61회 현충일 추념행사 기념으로 기증하고 배포했다. 이 회장은 국가유공자를 향한 존경과 보훈단체를 위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변치 않는 나라사랑 정신을 상징하는 것이 태극기라 믿는다.

이주동 회장 / 사진 중기뉴스타임
이주동 회장 / 사진 중기뉴스타임

 

한편, 태극기를 향한 이주동 회장의 진정성은 진작부터 알려져, 스포츠서울 기업브랜드 나라사랑 지역봉사부문, 대한뉴스 대한민국탑리더스상, 시사투데이 ‘자랑스런 한국인대상’을 수상하는 한편, 지난 4월에는 ‘혁신한국인&POWER KOREA상’ 지역사회발전리더에도 올랐다. 그리고 1983년 정무장관상을 시작으로 경기도지사상, 행정자치부장관상 등 명예로운 상도 15차례나 수상했다.

2015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태극기사랑운동가 자격으로 받은 광주시장상이 유난히도 보람있었다고 말하는 이 회장은 이듬해 태극기선양운동을 인정받아 국회윤리특별위원장상에 이어, 2017년 12월 29일에는 마침내 국가상징 선양 유공자로 대통령 표창이라는 영예까지 얻었다.

이주동 회장은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결혼해 자식들에게 특별히 남겨줄 게 없다.”고 말하며, “하지만 내 이름 석자를 들으면 많은 이들이 ‘태극기’를 떠올릴 것이고, 그것만으로도 자식들이 자랑스럽지 않겠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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