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록물 디지털화, 문화유산 보존과 효율적 활용을 위한 필수 도구
공공기록물 디지털화, 문화유산 보존과 효율적 활용을 위한 필수 도구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1.01.08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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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테이프 디지털 변환의 大家…미래를 향한 과거를 마중가다

과거 아날로그 매체에 가득 담겨 있는 추억을 디지털 환경에서 재생할 수 있게 됐다. 비디오테이프 디지털 변환 전문 브랜드 추억을 마중가는, 마중소를 통해서다. VHS, 6mm, 8mm, 베타테이프, 영사기 필름, 카세트테이프 등 다양한 저장 매체를 디지털로 변환해주는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구현한 ()미디어갤러리의 신경주 대표이사는 지난 22년간 개인의 소중한 추억부터 기업 및 단체, 공공기관이 보유한 중요 시청각 기록물을 영구 보존하는 일에 매진해 왔다. 우리의 문화유산인 공공 시청각 기록물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 신경주 대표를 만났다.

미디어갤러리 신경주 대표 (사진=마중소 제공)
미디어갤러리 신경주 대표 (사진=마중소 제공)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디지털 변환산업

서울 송파구 소재 미디어갤러리 본사에서 만난 신 대표이사는 과거의 소중한 문화유산은 특별한 분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개인들의 소소한 일상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나 카세트테이프를 디지털로 영구 소장하는 일도 후손에게 물려줄 훌륭한 문화유산이 된다자산은 셀 수는 있지만, 추억은 셀 수 없는 보물과도 같은 자산이기에 앞으로 추억이나 역사가 곧 자산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중소는 일반 고객부터 연예인, 정치인, 기업인, 문화예술인, 관공서, 종교단체 등 수많은 이들이 문을 두드린다. 아날로그 매체를 재생할 수 있는 기기가 없어지면서 과거에 머물러있던 추억과 역사를 되살리기 위해서다. 마중소에서는 오래된 비디오테이프, 방송용 테이프, 카세트테이프, 필름, 사진 등을 최상의 퀄리티로 변환하여 저장장치(외장하드, 카드형 USB)에 옮긴다. 품격 있는 자석케이스에 담아 영구적으로 소장할 수 있어 개인 소장용 뿐 아니라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자료가 방대한 공공기관 및 기업체의 경우 외장하드나 서버에 메타데이터화해 납품한다. 최근에는 뉴트로 트렌드에 힘입어 고객 의뢰가 5배 이상 급증하기도 했다. 특히, 공공기관이나 기업 및 단체에서 소장하고 있는 각종 무형문화재, 역사적 가치가 있는 소장 자료를 디지털로 변환해달라는 의뢰도 늘어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변환 업체인 마중소는 하루 200개 테이프 변환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전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 변환 시장의 선도자로 손꼽히는 신경주 대표이사는 원본의 화질과 사운드를 가장 자연스럽게 조절하는 것이 핵심 복원 기술이라고 강조하며, “디지털 복원에 대한 기술적 우위와 보정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부 및 관공서와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중소는 한국영상자료원이 소장한 2천편의 영화 문화유산을 디지털로 변환해 납품하는 등 굵직한 공공 분야 납품 실적을 쌓았다. 현재까지 비디오테이프 10만개를 변환했고, 100TB 용량의 영상·음성 파일을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우리 문화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데 여념이 없다. 무형문화재, 전통혼례식, 함팔이, 전통 상여 장례식, 전통춤 등 우리의 옛 일상과 문화가 담긴 기록물은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신념에서다. 신 대표이사는 우리는 항상 미래를 향해 살아간다고 하지만, 미래가 곧 과거가 되고 또한 오늘이 과거가 된다. 잊혀져가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향후에 소중한 기록물로 간직할 수 있도록 지켜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디지털 변환산업은 특히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지자체에서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켜 나갈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마중소가 디지털 변환한 여수시청의 문화유산 자료
마중소가 디지털 변환한 여수시청의 문화유산 자료

 

공공기관 소장 자료 디지털화에 기여하다

각 지역의 역사가 담긴 공공기록물 중에서 특히 사진, 동영상, 음성 등의 시청각 기록물은 촬영 당시 생동감 있는 현장 그대로를 기록으로 남겨 행정적·역사적 가치를 현실적으로 표현해주는 소중한 유산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온·습도, 압력, 먼지, 열 변형, 전자기력에 의한 수록내용의 소실·변형 등으로 멸실될 가능성이 높고, 훼손 시 복원도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신 대표이사는 아날로그 매체의 체계적인 관리와 장기보존을 위해서는 디지털 변환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그는 공공기관에서 소장 중인 필름, 릴테이프, 비디오테이프, 카세트테이프 등 시청각 기록물의 노후화로 인한 훼손을 방지하고, 안전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해 왔다. 공공기관 소장 기록물을 고품질의 디지털 파일로 변환하여 DB구축을 지침에 따라 납품하고, 대상 기록물의 오염 및 훼손도를 파악한 후 원본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편철하고 있다. 신 대표이사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각종 시청각 기록물을 디지털로 변환하여 메타데이터로 재생산하고 서버에 업로드해 언제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있도록 제작한 디지털 아카이브는 보관보다 이용이 더 중요하다. 이에 누구나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디지털로 변형된 파일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최근 여수시청이 의뢰한 남도의 무형문화재 영상과 소리 복원작업을 마쳤다. 그 안에는 진도 아리랑, 뱃노래, 여수 문화예술제 등 3천여 개에 달하는 호남 지역의 소중한 역사가 들어있었다. 아날로그 매체 특성상 해가 지날수록 노후화되고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 각 지자체에서 소장하고 있는 지역의 소중한 역사기록물이 굉장히 많은데, 이를 하루 빨리 영구 보존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신 대표이사는 아날로그 자료의 디지털화를 통해 DB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기록물의 멸실과 훼손을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공공기록물의 안전한 보존과 관리, 활용체계 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마중가는 허브 역할 맡을 것

지난 19999월 미디어갤러리를 창업한 신 대표이사는 광고·홍보 영상 제작, 성우 녹음, 콘텐츠 디지털화사업 등 미디어 산업 한 길만을 걸어온 인물이다. 지난 9월에는 업계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장인정신을 갖고 한 분야에서 15년 이상 업력을 이어오고 있는 우수 업체를 육성하는 백년소공인에 선정되었다. 미디어갤러리는 2012년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 2015년 모범납세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신 대표이사는 아날로그 자료의 디지털화는 대한민국의 고난과 성장의 역사를 후대에 전달하는 소중한 일이다. 특히 공공기관에서 보유 중인 우리의 문화유산,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자료만큼은 전문 기술력이 있는 업체를 선정하여 보다 전문적으로 디지털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지난 22년간 역사적인 가치를 발굴하여 디지털화하고, 이를 후대에 전승하겠다는 신념으로 디지털 변환산업을 이끌어온 신경주 대표이사는 향후 소중한 디지털 영상의 DB를 구축 및 체계화하여 디지털박물관을 설립,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신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은 물론이고, 디지털박물관을 세워서 향후 많은 사람들이 옛 우리의 일상과 문화, 대한민국의 역사를 마중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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