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와 상징성을 지닌 조명 연출로 경관조명업계의 선두에 서...
이야기와 상징성을 지닌 조명 연출로 경관조명업계의 선두에 서...
  • 장두선 기자
  • 승인 2021.10.06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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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나 구조물을 화려하고 아름답게 장식해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디오닉 김택민 연구소장

 

아름다운 경치를 밝게 비춰주는 조명으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오가는 관광지나 도심의 광장, 건물, 큰 다리에 설치하는 것을 경관조명이라 한다. 밋밋하던 건물이나 구조물을 화려하고 아름답게 장식해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경관조명 시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활성화되고 있다.

침체된 관광 분야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대책 중 하나로 경관조명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경관조명 시장에서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디오닉(연구소장 김택민)은 해외 여행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국내 여행 시장에서 경관조명으로 관광객들에게 행복감을 선사하고 있다.

김택민 연구소장

 

사람들의 마음속에 더 오랫동안 남을 수 있게…

디오닉의 경관조명은 ‘이야기’와 ‘상징성’을 지닌 조명이라 할 수 있다. 경관조명은 건물, 터널, 다리 등 공간에 따라 기능적인 요소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경관조명에 따라 그 공간을 색다르게 변신시켜주기도, 공간을 더 돋보이게 해주기도 한다.

특히 ‘이야기’와 ‘상징성’을 담는 순간 그 경관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더 오랫동안 남을 수 있을 것이다. 디오닉의 대표적인 경관조명의 예로는 밀양-울산을 연결하는 터널이다. 밀양-울산 고속도로 터널은 100km로 달린다면 약 4초만에 터널을 지나게 된다. 그 짧은 시간 속에 빛으로 이야기를 담고자 한다면 ‘상징성’이 필요하다.

터널은 두 개의 도시를 연결해주는 공간이기에 밀양과 울산의 느낌을 담을 수 있도록 키워드를 ‘영남알프스, 새’로 설정했다. 터널은 자세히 관찰하며 지나가는 공간이 아니므로 시각적으로 방해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영남알프스의 능선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계절마다의 변화를 빛의 색으로 표현했다.

또한, 능선 근처에는 밀양의 까치, 울산의 백로가 노니는 모습을 함께 담았다. 운전자의 입장에서는 스치듯 형태와 색이 느껴지는 정도로 구상하였고 운전에 방해되지 않으면서도 시각적 환기가 될 수 있도록 하였다.

결과적으로 터널의 내부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던 부분이 만족도가 높았다. 자주 터널을 통과하는 시민들에게도, 잠시 지나가는 관광객들에게도 인상깊은 구간이 될 수 있다.

 

조명디자인의 깊은 이해로 경관조명의 성장을 이끌어야

디오닉 개발팀에서 개발하고 있는 경관조명기구는 자연, 건물 등의 고유색을 표현하도록 한다. 또한, 건축조명에도 사용이 가능한데 건물의 마감재의 색을 돋보이게 하여, 보다 선명한 야간경관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디자인하면서 불편한 점이나 차별화를 줄 수 있는 아이디어가 생기면 바로 제품을 개발하여 적용한다는 것이 다른 경관조명회사와의 차별점이다.

좋은 경관조명이란 공익성, 창의성, 투명성을 갖춘 경관조명을 좋은 경관조명이라고 말하는 김택민 소장. 조명사업을 진행하거나 제품을 개발하기 앞서 조명디자인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납품 위주의 시스템에서 디자인을 체계화한 뒤 한국의 야간경관과 조화되는 조명이 만들어지는 체계로 발전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순수예술을 하다가 경관조명 업계로 오게 된 김택민 소장은 우리나라 경관조명의 세계화와 성장을 위해 서울전자고등학교에서 산학겸임교사로도 활동하고 있고 홍익대학교 공공디자인 전공 박사 과정에 있다. 조명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인재양성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이런 특성화 학교에서의 교육을 통해 조명 관련 전문 인재를 양성하여 조명업계에 투입되기를 바라고 있다.

설계 초기단계부터 건축, 조경과 더불어 경관조명 계획이 들어가야…

그는 디자인의 완성도를 떨어뜨리고 조명설치를 위해 건축외관을 손상시키는 경우를 안타깝게 생각한다.

설계 초기단계부터 건축, 조경과 더불어 경관조명 계획이 들어가야 하는데 모든 계획 후에 경관조명 계획이 들어가서 차질이 생기고 지방의 유명한 곳의 풍경이 비슷비슷한 것은 컬러 사용을 규제하고 간접조명방식선호와 같은 조항으로 일률적인 디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것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각 지자체마다 독특한 야간경관을 구축하고 진흥할 수 있는 법제도의 변화를 역설했다.

김택민 소장은 "사람들이 조명디자인이라고 하면 인테리어 조명제품이라고 떠올리는 이유는 자신의 삶에서 가장 밀접한 빛이 인테리어 조명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는 테라스에 앉아서 세느강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일상화가 되었기 때문에 세느강 주변 경관조명과 교량조명이 발달된 것처럼 앞으로 한국도 야간경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장식조명이 아닌 공공을 위한 조명이라는 인식이 개선된다면 한국의 야간경관이 더욱 발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피력했다.

규제만을 위한 법이 아닌 야간경관 진흥을 위한 대책 마련 시급…

공공디자인 진흥법에 경관조명에 대한 언급이 적다는 것을 아쉬워하는 김택민 소장. 그는 공공성을 가진 조명에 대해 규제만을 위한 법이 아닌 각 지자체마다 야간경관 진흥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언급했다.

조명인재 양성이 부족한 업계의 분위기 속에서 경관조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교육체계가 구축되고 좋은 디자인을 하고 싶은 디자이너들이 조명업계로 많이 유입이 되길 바라고 있다.

디오닉 조명디자인 스튜디오 기술팀에서도 어플을 통해 경관조명 연출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중이다. 경관조명은 설치 이후 설비를 조정하는 과정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명 설정을 바꾸기 어려워하는 편이다. 이에 관리자가 손쉽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도록 고안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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